국회의원의 처가는 귀족 대우? ...위성곤 후보는 수상한 ‘단속 구간’에 대해 해명하라
국회의원의 처가는 귀족 대우? ...위성곤 후보는 수상한 ‘단속 구간’에 대해 해명하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29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본인의 처가에 특혜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한다.

제보에 따르면 위성곤 후보의 처가가 있는 서귀포시 서귀동의 주택가는 평소 주차난이 커 지역 주민들 간 주차로 인한 시비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위성곤 후보의 처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독 주택 앞도 지역 주민들이 다른 주택 앞과 마찬가지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위성곤 후보의 처가는 유독 본인들의 주택 앞에 차를 주차하는 것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다툼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2023년 무렵 위성곤 후보의 처가 앞 도로에만 ‘단속 구간’표시가 생겨나고 위성곤 후보의 처가 앞에 주차를 한 주민들이 주차위반 단속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 도로의 다른 구간은 모두 주차선이 그려진 ‘주차 구역’인 것과는 무척이나 상반된다.

주차 시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택가 도로 한 가운데 유독 현직 국회의원의 처가 앞에만 ‘단속 구간’이 설치된 것이 어떠한 연유에서 가능했던 것인지, 특혜에 가까운 불공평한 행정행위 과정에서 위성곤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성곤 후보는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허황된 말 대신 진정성있는 해명과 진심어린 사과를 먼저 표해야 할 것이다.

또한 2024년 현재 해당 ‘단속 구간’표시는 지워져 있으나 이것이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선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식에서 또 다른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현직 국회의원이 행정부의 행정행위에 과도한 외압을 가한 것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삼권분립’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다.

이번 사건에 위성곤 후보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18년간 정치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본인과 그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특혜를 누려왔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위성곤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외압이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