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앞에, 국민 여러분 앞에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에게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송재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유세 중 문재인 대통령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및 4·3특별법 개정을 개인적으로 요청했다는 발언으로 재판을 받아 1년 5개월여만인 오늘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었습니다.
제주시 민속 오일장에서 선거 유세 중 발언,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재판부는 원심에서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 또한 오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시작된 재판은 유감이지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다만 오랜 시간을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셨을 제주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응원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법원판결을 통해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나서겠습니다. 제주도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5개월여 앞둔 차기 대선에서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한 거름이 되겠습니다.
정치인의 말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많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저는 말 한마디에 더 조심하며, 말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제주도민과 국민께 신뢰받는 정치,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