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 “벨루가를 바다로” ...국제청원운동 실시
2024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 “벨루가를 바다로” ...국제청원운동 실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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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1일과 12일 전 세계 20여개국, 60여곳에서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이한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Empty The Tanks! Global day of action)‘은 매년 5월 둘째 주말에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활동가들이 동시에 전 세계 고래류 감금 쇼장과 수족관 앞에서 고래류 감금 종식을 촉구하는 날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고래류 감금 종식과 해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통해 고래류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합니다.

한국에서는 5월 12일 일요일 낮 12시 서울 잠실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 촉구 시민행동을 진행합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는 여전히 비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롯데가 벨루가 방류 약속을 이행하도록 5/12(일) 롯데월드 앞에서 함께 촉구합시다!

▪️일시: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낮 12시
▪️장소: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잠실역 1번, 2번 출구 사이 지상)
▪️주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2024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 홈페이지 (영문)

롯데월드 벨루가 방류 촉구 국제청원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와 릭 오베리의 돌핀프로젝트 https://www.instagram.com/dolphin_project/ 가 공동으로 시작한 국제 청원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서명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이동우 부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제청원 서명하기

흰고래 ’벨라‘는 2013년 러시아 북극해에서 포획되어 한국으로 수입되었습니다. 이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11년째 감금되어 있습니다. ’벨라‘는 비좁은 인공 수조에 전시되어 수족관 방문객들의 볼거리로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2019년 벨루가를 방류하겠다고 롯데월드는 발표하였지만,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대표해양생물로 전시되며 돈벌이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롯데가 벨라를 방류해 자유를 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국제청원에 함께해주세요!

 [국제청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를 청원합니다

국제청원 서명하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이동우 부회장께 드립니다.

오늘 제가 이 청원서를 적는 이유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벨루가 벨라를 야생에 적응시켜 방류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벨라는 2019년부터 수조에서 홀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친밀한 관계에서 살아가는 흰고래 벨라를 이렇게 홀로 수조에서 지내게 하는 것은 부당하며 잔인한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벨라의 동료들은 수족관에서 2016년과 2019년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롯데 측은 벨라를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의 5년이 지난 지금, 이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롯데는 한국 재계 서열 6위에 해당하는 대기업으로서 벨라가 야생의 바다와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방류를 위한 준비를 하고 평가를 거쳐 돌려보낼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충분합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벨라가 롯데월드 수조에서 홀로 지내면서 스트레스와 지루함에 따른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조에서 조그만 원을 그리며 계속 뱅글뱅글 돌거나 때로는 생기 없이 수면 위에 가만히 떠있습니다.

이제 롯데는 벨루가를 방류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벨라가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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