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기고]봄철 고사리 채취, 안전사고 주의해야
[교통 기고]봄철 고사리 채취, 안전사고 주의해야
  • 뉴스N제주
  • 승인 2024.04.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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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

고사리 장마와 함께 봄비를 맞은 어린 고사리들이 쑥쑥 자라며, 요즘 들판에는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고사리 채취철과 맞물려 제주 전역에 길 잃음 사고가 급증해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길 잃음 사고도 문제지만, 고사리를 꺾기 위해 산간도로 길 가장자리에 주차한 차량이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새벽녘 도로변에 차를 세워 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개마저 낀 상태가 된다면 여지없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산간도로 통행 시 각별히 주의하여 충분히 감속 후 경계운전을 해야 한다.

고사리 채취를 위해서 많이 찾는 산록도로, 서성로 등 중산간 도로의 특징은 갓길이 여유가 없으며 전체 도로 폭이 7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양면 주차할 경우 교행이 어렵다.

이렇게 주차된 차량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으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부딪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개 낀 날은 주행 차량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일부 고사리 채취객들은 운전자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곳에서 무단횡단 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여 서행운전하고,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비상등을 켜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자동차를 가져온 고사리 채취객들은 조금 걷더라도 교통에 방해되지 않은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핸드폰으로 주차 주변 사진을 찍어두도록 한다.

만약 주차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자동차 스마트키를 머리에 댄 상태로 신호 버튼을 누르면 더 먼 거리까지 신호가 전달돼 경적이 울려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당연히 차로 돌아오는 길에 좌우를 살펴 안전하게 보행하는 것은 기본이다.

365일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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