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의 예방과 관리
[기고]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의 예방과 관리
  • 뉴스N제주
  • 승인 2024.04.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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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자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봄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꽃향기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의 시작을 알리기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에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염, 결막염, 피부염, 천식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알레르기로 인한 불편감을 최소화하면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원인, 증상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하는 방법은 중요하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꽃가루가 눈이나 코로 들어왔을 때 면역 시스템이 해로운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봄철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가 있으며, 꽃가루는 4~6월 초까지 공기중에 날리며 우리를 괴롭힌다.

이러한 알레르기는 높은 습도, 미세먼지, 흡연으로 인한 천식,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예방 방법으로는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생활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꽃가루가 심하지 않은 아침과 저녁 시간을 피해 야외 활동을 계획함으로써 알레르기로 인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봄철에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 단계별(4단계) 대응 요령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

위험지수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실내에서 머물러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을 바로 갈아입고 샤워하여 침구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뿐만 아니라 여러 계절에 걸쳐 많은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반적인 건강문제이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는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예방·관리 한다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삶의 질을 향상으로 여여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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