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2.17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12월 17일(토) 오후 6시 50분 제주시 동광성당 1층 강당 (태성로 2길 10)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타리 “크로싱”( Crossings, 디앤 볼쉐이 림 감독, 1시간 30분, 2021년)에 나오는 크리스틴 안이 12월 12-14일 평창에서 열린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 nobelpeacesummit.com) 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수여하는 ‘사회 활동’ 메달을 받았다.

‘사회 활동’메달은 전 세계 공동체들에 걸쳐 긍정적인 사회 운동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받은 인권 운동가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계 미국인이자 평화운동가인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은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의 창시자이며 2015년 5월 전세계의 여성평화운동가들과 함께 한반도의 70년 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며 비무장 지대를 가로질렀다.

여기에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 197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 (아일랜드), 그리고 201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리베리아)가 함께 참여했다.

영화 크로싱은 2015년 비무장 지대를 가로지른 국제여성평화활동가들이 어마어마한 물적, 정치적 도전에도 불구, 한반도 남북의 여성들과 힘을 합쳐 평화와 화해를 향한 새로운 길을 닦고자 한 여정의 기록이다. (트레일러: https://youtu.be/vKmkd2XAWRs )

영화 상영 후에는 디앤 볼쉐이 림 감독, 미평화재향군인회의 앤 라이트, 그리고 노벨 여성 이니시어티브(Nobel Women’s Initiative)의 창립 대표인 리즈 번스타인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관객과의 대화가 있다.

같은 날인 12월 17일 오후 6시에는 본 영화 “크로싱” 상영 전 관람 선택 영화로 “잊혀진 전쟁의 기억”이 상영된다. (Memory of Forgotten War, 디앤 볼쉐이 림과 램지 림 공동 감독, 38분, 2013, 국문 자막). 다큐멘터리 “잊혀진 전쟁의 기억”은 한국전쟁(1950-53) 생존자인 네 명의 한국계 미국인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 군사분쟁이 야기하는 인간적 희생이라는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영화 “크로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https://www.mufilms.org/films/memory-of-forgotten-war/

참조로 “잊혀진 전쟁의 기억”은 2014년 미국 산타로타시 소노마카운티미술관 초대 4.3미술전시인 ‘Camelia Has Fallen: Korean Contemporary Artists Reflect on the Jeju 4.3 Uprising’ (2014.2.7~5.14)의 전시 심포지엄 때 상영되었던 영화이다.

또한 디앤 볼쉐이 림 감독의 영화, ‘In the Matter of Cha Jeonghee’ 는 제주여성영화제 초대작이었다.

12월 17일 상영의 주최 단체와 협력 단체는 각각 다음과 같다.

주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재)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아트스페이스·씨

협력: 강정공소, 강정국제팀,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송악산을사랑하는사람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정치하는엄마들, 제주녹색당, (사)제주바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한국사회과학연구회

◇본 행사는 무료로 별도의 예약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참가비를 받지않음.  한-영/영-한 자막과 통역이 제공됩니다.  휠체어 접근 가능.  별도의 유아 돌봄 서비스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유아의 출입을 환영.  공간들의 특성 상 비인간동물의 출입이 불가합니다.   별도의 수어 통역, 시청각 해설 등은 준비하지 못했다.

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다큐멘타리 영화 “크로싱” 의 크리스틴 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에서 ‘사회 활동’ 메달을 수여 받다

◆ 영화 감독 및 국제 방문자들 약력

디앤 볼쉐이 림 Deann Borshay Liem (영화감독):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여성평화운동가들을 다룬 새 다큐멘터리 <크로싱즈>의 집필, 제작, 감독을 맡은 디앤 볼쉐이 림은 20년 이상 독립 다큐멘터리의 개발과 제작, 배포를 해 온 베테랑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그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 감독한 작품에는 <일인칭 복수 (First Person Plural)>와 <차정희에 관하여 (In the Matter of Cha Jung Hee)>, <잊혀진 전쟁의 기억 (Memory of Forgotten War)>, <친족의 지리학 (Geographies of Kinship)> 등이 있다.

그중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돼 에미상 후보에 오른 <일인칭 복수>는 <차정희에 관하여>와 함께 미국공영방송 PBS/POV에서 전국적으로 상영됐고, <친족의 지리학>은 아메리카 리프레임드 (America Reframed)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2022년 5월 상영됐다.

또한 직접 책임 제작한 <일명 단 보너스 (AKA Don Bonus)>로 에미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켈리는 토니를 사랑해 (Kelly Loves Tony)>, <석탄강에서 (On Coal River)>, <이쉬의 귀환 (Ishi’s Return)>, <숨쉬는 중: 에디 젱 이야기 (Breathin’: The Eddy Zheng Story)> 등을 책임 제작했다.

<특별한 상황 (Special Circumstances)>과 <부르카를 쓴 권투선수 (Burqa Boxers)>, <미미와 도나 (Mimi and Dona)>, <사과 (The Apology)> 등 수많은 다큐멘터리의 자문, 스토리 편집, 제작에 참여했으며, 아시안-아메리칸 미디어 센터의 소장을 지내면서 공영방송을 위해 새 다큐멘터리를 개발, 배포, 상영하는 일을 감독했으며, 미 의회와 함께 공영미디어의 다각화 작업에 참여했다. 선댄스 연구소 연구원을 지냈고, 샌프란시스코 영화회에서 2018년 여성, 평화, 안보 펠로십을 받았다.

리즈 번스타인 Liz Bernstein: Nobel Women’s Initiative(* 여성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단체)의 창립 대표이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는 지뢰 금지 국제 캠페인 단체 (* 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 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1990년대 초반에 지뢰금지 국제캠페인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그 일을 함께 했다.

1986-96년 10년 동안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평화와 화해 연합이라는 단체를 공동 창립했고 현지에 있는 평화와 정의 옹호 단체들과 함께 일했다. 2005년 리즈는 ‘빈곤을 역사 속으로’ 라는 캐나다 단체에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현재는 캐나다 오타와에 살며 오타와 생태 라는 단체의 공동 창립자로 활동하고 있다.

앤 라이트 Ann Wright: 앤 라이트는 미국 육군 대령으로 약 30년간 복무했다. 2003년 3월 19일,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하루 전날, 앤 라이트는 콜린 파월 국방장관에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없이 산유국인 아랍 무슬림 국가를 침략, 정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임을 피력하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했다.

앤 라이트는 2010년 가자봉쇄를 중단시키기 위한 전세계 네트워크와 캠페인을 주도하는 연대운동 시민단체 Freedom Flotilla Coalition 를 공동 창립했다. “이의를 제기하다: 양심의 소리” 라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자신들의 경력과 안전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책을 공동 집필했다. 앤 라이트는 2015년 여성 DMZ 걷기 행사에 참여해 북한에서 남한에 걸친 비무장지대를 건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