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코로나19 영향력 확연히 줄어...내년 여름휴가도 제주로 떠나
여름 휴가, 코로나19 영향력 확연히 줄어...내년 여름휴가도 제주로 떠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7.06 11:03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귀포시,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위상 우뚝(세연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세연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30.3%와 69.7%로 8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2021년 여름시즌 제주여행계획조사’(이하 ‘21년 여름시즌 조사’)에서 7월 14.2%, 8월 85.8%로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7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여행시기를 미루던 경향이 짙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계획대로 여행하려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3.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해외여행 대체지’(32.5%)가 그 뒤를 이었다.

‘21년 여름시즌 조사’에서도 ’청정한 자연환경‘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 ’정정한 자연환경‘은 명실상부 제주의 가장 매력적인 요인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한편, ’전염병 안전지역‘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년 대비 약 10%P 감소하여(24.4% → 14.8%),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는 응답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여행 계획에 변화가 생긴 부분에 대한 문항을 ‘21년 여름시즌 조사’ 비교해보면, 예상 체류기간(43.9% → 20.2%), 예상 참여활동(36.4% → 20.6%), 예상 방문지(35.2% → 20.6%) 등 모든 항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계획에 변화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중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는 코로나19가 제주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상황(거리두기 해제, 국가별 무격리 입국 등)에서 선호하는 여행은 ‘제주여행’이 46.8%로 ‘해외여행’ 29.4%보다 약 17%P 높았다. 또한 내년 여름시즌에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로워진다면 ‘내년까지는 제주를 우선적으로 여행할 것이다’가 42.2%로 ‘해외여행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20.1%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향후 코로나19 완전 종식 시 가장하고 싶은 여가활동(1+2+3순위)은 ‘해외여행’(58.1%), ‘제주여행’(40.1%), ‘제주 이외의 국내여행’(39.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이라는 가정 하에서는 해외여행을, 현재와 같은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제주여행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선호도는 내년 여름시즌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2일,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483,655원, 동반 인원수는 평균 3.08명으로 나타났다. 동반인은 ‘가족/친지’(69.5%)가 ‘친구/연인’(24.9%), ‘혼자’(6.9%), ’직장동료‘(1.4%)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1인당 지출 비용(392,797원 → 483,655원)은 ‘21년 여름시즌 조사’보다 약 9만원 높게 나타나, 예년 대비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체류기간(3.85일→3.82일)과 동반인원수(2.99명→3.08명)는 큰 변화없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에서의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79.7%)과 ‘식도락’(74.2%)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산/오름/올레 트레킹’(51.9%), ‘해변활동’(42.5%), ‘박물관/테마공원 방문’(31.7%)이 뒤를 이었다. 제주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즐기고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성향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중문관광단지 41.4%, 용담해안도로 인근 41.4%, 오름/한라산 38.1%,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1.9%, 협재-금릉해변(한림읍) 30.3%, 함덕해변(조천읍) 30.0%,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29.5%,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4.5%, 우도 22.6%, 표선해변(표선면) 19.8%,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15.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조사로 여름시즌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와 여행패턴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제주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적조사를 통해 여행계획과 여행행동에 대한 차이를 분석하여, 변화하는 제주여행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사개요

○ 조 사 명 :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 조사기간 : 2022년 6월 14일 ~ 6월 23일
○ 조사대상 : 1,000명(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 조사방법 : 온라인설문조사
○ 설문지 구성 : 제주방문시기, 제주선택이유, 선호활동 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