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나민 동바당 배질, 들물나민 서바당 배질 
썰물나민 동바당 배질, 들물나민 서바당 배질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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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제주문화역사나들이 고광민 서민 생활 연구자와 함께 하는 제주 포구 및 갯밭 기행 1

제주의 문화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과 동행하여 제주의 모습과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속에 숨겨진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이사장 김승욱)에서 제주포구 및 갯밭 기행을 마련했다.

이번 ‘썰물나민 동바당 배질, 들물나민 서바당 배질’ 기행은 마을 어로활동의 중심이었던 포구와 개(원), 갯밭 등을 찾아 제주 어촌의 전통적인 생업과 문화 및 생활사를 비롯하여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될 제주 포구 및 갯밭 기행 중 첫 번째인 이번 기행은 대정읍 영락리부터 용두암까지 바닷길을 따라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풍토에서 이루어진 어촌 마을을 둘러보며 어로 활동을 비롯하여 바다밭의 이름과 연원과 함께 남사록, 탐라지, 고지도 상에 기록된 포구뿐만 아니라 용두암에서 탐라순력도의 ‘병담범주’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기행 안내 및 해설은 제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지냈고, 현재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광민 서민 생활사 연구자가 맡는다. 무속을 비롯해 제주도의 설화, 민요, 생업·물질 문화 등 다양한 자료와 기록을 찾아 『제주도 포구 연구』, 『제주 생활사』, 『섬사람들의 삶과 도구』 등 제주를 비롯해 여러 섬의 민속과 생활사를 기록하고 있는 고광민 연구자는 1970년까지 남아있던 고유한 제주도민의 삶을 정리한 <제주생활사>를 펴내기도 했다.

사)제주문화역사나들이에서는 기행을 통해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일을 하며 살아온 어부와 해녀들, 그리고 어촌 마을의 문화 유산 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자연과 더불어 삶을 꾸렸던 옛 제주 사람들의 생활의 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번 ‘제주포구 및 갯밭 기행 1’은 6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제주의 문화역사 및 생활사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 010-774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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