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정의당제주,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반대한다."
[전문]정의당제주,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반대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1.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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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조기 게양하지 말아야
정의당 성명
정의당 성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에 정의당은 반대한다. 그는 전두환 씨와 함께 국가 내란을 주도하여 법률에 따라 단죄된 중범죄자이며, 광주 5·18 당시 유혈진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내란죄를 범한 전직 대통령의 국가장 예우를 박탈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장으로 치르겠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도 벗어나고, 역사의 무게와 오월의 상처를 망각한 것이다.

제주도는 국가장에 따라 조기를 게양하고, 온라인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한다. 국가장을 거부하고, 게양된 조기는 내려져야 한다. 언론에 따르면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충남도, 세종시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다. 별도의 분향소도 설치하지 않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결정이다.

제주 4·3과 광주 5·18은 국가폭력이라는 공통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에 역사적 범죄를 단죄하는데 연대해야 한다. 한국 현대사를 오욕으로 점철시킨 장본인에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예우하는 것은 역사바로세우기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숭고한 역사의식을 후대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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