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 )이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관련 “대한민국 정부가 도쿄전력의 입이 돼버렸다”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쏘아붙였다 .
위성곤 의원은 2011 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전력은 멜트다운을 은폐하고, 알프스가 삼중수소 외에는 다 정화할 수 있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베타선이 나오는 삼중수소에 감마선 측정장비를 사용하며 시찰온 방문객들에게 오염수 정화능력을 거짓으로 홍보한 바 있다”고 조목조목 따져 물으며 “이 도쿄전력을 믿고 정부가 정책을 결정해야겠느냐 , 도쿄전력의 말을 따라가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또한 위성곤 의원은 “정부가 바나나에도 삼중수소가 있는 것처럼 유튜브와 문서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며 “바나나에는 칼륨 -40 이 있지 삼중수소는 없다 , 삼중수소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3800 만원 예산을 들여 영상을 만들어 돌리고 있는 것이 괴담” 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는 1 리터당 삼중수소를 1500Bq 이하로 떨어트려 배출하는 오염수에는 커피, 바나나보다 방사성 물질량이 적다는 내용의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를 배포한 바 있다 .
위성곤 의원은 “칼륨 -40 은 자연방사능이라서 오래 체내에 머물지 않고 방출이 된다. 인체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유기결합형 삼중수소는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학계에서 보고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괴담을 유포하니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
위성곤 의원은 9월 4일까지 진행되는 예결위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관련 문제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 허투루 사용된 국민의 혈세에 대해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