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입주작가 김신애 개인전 '평면 긋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입주작가 김신애 개인전 '평면 긋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6.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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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에서 6월 1일 ~ 6월 26일까지 진행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이 6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아티스트 김신애의 개인전 《평면 긋기》를 개최한다.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자 2022년 새탕라움의 두 번째 기획전시인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그간 개인전 등을 통해 이야기해왔던 공간이 가지는 평면적 특성에 대해 작가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김신애 작가의 이번 작업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의 경험이 공간에서 평면으로 옮겨 온 것에서 출발한다.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경험들이 평면의 스크린상의 경험으로 대치되면서 공간이 가지는 평면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작가는 스스로 질문한다.

작가는 공간이 가지는 평면적 특성 중 순간성과 표면에 주목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순간성은 공간을 레이어로 그어내는 그 시각적 경험에 집중해 새탕라움이라는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를 평면의 그리드처럼 작품으로 표현했으며 공간의 표면은 만져보지 않아도 전해지는 공간의 시각적 질감인 오돌토돌하고 거친 벽, 바닥의 금이 간 시멘트, 타일의 반짝임, 나무의 니스 칠의 반짝임 등 촉각적이지만 철저히 시각적인 요소들을 통해 공간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였다.  

1층에서는 다양한 층의 질감적 레이어를 관찰하고 타일과 시멘트에 의해 만들어진 그리드를 세로 선과 가로 선으로 분리하여 드로잉 함으로서 두 질감을 두 선의 레이어로 분리시켰으며 2층의 제3전시실에서는 시각적으로 1층 벽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가로 선을 종이 드로잉의 형태로 변환되었다. 관람객의 시선에 따른 움직임을 통해 2층 전시실의 세로 선들과 교차하며 그리드와 같은 순간들이 만들어내도록 했다. 1층 전시실에서는 3D로 만들어진 전시 공간의 한 부분이 평면의 화면으로 보인다. 공간을 평면으로 모델링하고 질감을 입혀 스크린으로 옮겨진 공간의 한 레이어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

영국과 독일, 한국을 오가며 작품세계를 펼쳐온 김신애 작가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이던시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8월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에서 개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작은예술공간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제주시 서사로 5길 15-1)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6.26(일)까지 구글 링크(vo.la/p7uUy)로 사전 방문 신청을 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새탕라움 웹사이트(www.instagram.com/seetangra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ㅇ 전시공간 및 단체 소개

 - 전시공간 및 단체명 :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
 - 공간주소 : 제주시 서사로 5길 15-2 (제주시 남성마을 입구)

 - 소개내용 : 도내/외에서 활동하는 기획자, 작가가 힘을 모아 만든 전시 공간으로 2018년부터 꾸준히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발굴 및 협업을 통해 예술가들이 좀 더 제약 없는 환경에서 실험적이고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새탕라움에서 개인전을 진행한 현우민 작가의 경우 새탕라움의 추천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2021> 전시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붙임 1) 전시 포스터

붙임 2) 전시사진

2-1) 전시장 입구

2-2) 작품사진  

<격자긋기>, 2022. 미네랄페이퍼, 드로잉 설치, 가변크기

2-3) 작품사진

 

<가로긋기>, 2022. 종이, 액자, 드로잉 설치,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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