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 4.3 74주년 추념 시화전
제주작가회의, 4.3 74주년 추념 시화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3.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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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개최
개막식 4월 2일 오전 11시, 제주평화공원 문주 앞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개최개막식 4월 2일 오전 11시, 제주평화공원 문주 앞
문학적 접근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진실 찾기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는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

문학적 접근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진실 찾기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는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4.3시화전은 4.3희생자나 유족, 체험자들의 삶과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 및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유해가 발굴된 지 30주년을 맞는 구좌읍 세화리 소재 다랑쉬굴에 대한 문학적 접근과 한국전쟁 전후 시기의 타 지역의 사례 등을 공유하는 문학적 형상화에 초점을 둔 87편의 시가 전시되고 있다.

오는 4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제주4.3평화공원 문주(공원 정문)에서 전시될 시화전은 비단 제주작가회의 회원들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제주4.3평화공원 조성의 첫 삽을 뜨던 200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4.3시화전은 4월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데, 출품작에 대한 낭송 및 희생자를 추모하는 춤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5.18당시 국가폭력이 자행되었던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20여 명도 함께 하여 의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제주4.3평화공원 문주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주변에도 4.3 영령들 앞에 바치는 제물처럼, 제문처럼 싯구를 매달아 4.3 영령들과 유족들을 위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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