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구좌읍 평대리 출신 '이봉만', '한경훈' 시인 등단 눈길
[이색]구좌읍 평대리 출신 '이봉만', '한경훈' 시인 등단 눈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3.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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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만', '한경훈' 시인
'이봉만', '한경훈' 시인

제주 평대리 출신 이봉만씨와 한경훈씨가 종합문예지 ‘계간한국문학세상’ 2022년 봄호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봉만 시인은 시 ‘일흔 살 즈음에’ 외 2편을 통해 어린 시절 제주도의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제주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후 일흔 살 즈음에야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따뜻한 울림을 서정적 감성으로 매료시켰다.

또한 한경훈 시인은 시 ‘유채꽃 당신’ 외 2편을 통해 제주도 한라산에 하얗게 내린 눈이 햇살에 반사돼 은백의 잔설이 됐지만 봄이 되면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봄의 전령사로 변신한다는 서정적 미학을 우려냈다.

구좌읍 평대리 출신인 이봉만 시인과 한경훈 시인은 선후배 관계로 단체활동 등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 문학의 매력에 빠져 틈틈이 시를 짓는 습관을 통해 작품을 응모해 당선의 기쁨을 가졌다.

김영일 심사위원장(시인, 수필가)은 “PC 통신 시대이던 2000년대, 문학 경연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점에 착안해 부정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백일장 시스템을 처음 발명했고, 20년이 흐른 지금은 온라인으로 작가의 꿈을 이루는 한국형 등단제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학세상 신춘문예는 매년 2월에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으로 실시되는 ‘종이 없는 작가등용문’으로 비밀 코드를 통한 심사로, 예선을 통과하면 3차례 등단 지도를 실시하고 합격할 경우 등단의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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