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이재명에 남부수도권 공약에서 제주 독립 요구!”
장성철, "이재명에 남부수도권 공약에서 제주 독립 요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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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남부수도권 구상’과 관련한 정책 논평
“김대중·노무현은 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나?“ 공격
장성철 국민의힘 전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힘 전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힘 선대본 조직본부 제주발전특별위원장은 3월 4일 오전 발표한 ‘이재명 후보 남부수도권 구상과 관련한 정책논평’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영·호남과 제주를 합친 남부수도권 초광역단일경제권 공약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즉시 별도로 독립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가 어제 3월 2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지역발전전략과 관련하여 언급한 ‘남부수도권 공약은 영·호남과 제주를 하나의 초광역단일경제권으로 묶어 서울이 있는 수도권과 함께 2개의 초광역경제권(메가리전)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는 후보 직속 기구이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위원장으로는 9개 각 시·도당위원장 등이 맡았는데,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도 포함되었다.

우선 장성철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제주를 영남과 호남에 포함시킨 자체를 문제 삼았다. 장 위원장은 “제주가 지리적으로 영·호남이 수도권에 비해 가깝지만 항공교통만을 놓고 봐도 수도권과의 경제교류 비중이 훨씬 크다.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절대적인 제주의 경제구조는 영·호남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제주를 영·호남 경제권역과 묶는 것은 정책 효율성 측면에서 전혀 타당하지 않다”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장성철 위원장의 비판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월 6일 봉하마을을 찾아서 ’남부수도권 구상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최종판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판 비판으로 넘어갔다.

장성철 위원장은 “어떻게 영·호남에 제주를 포함시킨 것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일 수 있는가? 그렇다면 왜 김대중 대통령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별도로 출범시켰는가? 왜 노무현대통령은 준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지역을 목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만을 특별자치도로 만들었는가?”라며 “지정학적 위치와 정책 목표의 관점에서 봤을 때 남부수도권 구상은 제주특별자도와는 상충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영·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 초광역단일경제권’ 구상에 제주를 포함해서 이 후보가 직접 공약한 ‘제주의 자치분권 완성’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임을 스스로 입증시켜 주었다.”라고 꼬집은 뒤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국회의원에게 남부수도권 구상 관련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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