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영철 작가의 제주여행 동반서...'제주올레 인문 여행'
[신간]이영철 작가의 제주여행 동반서...'제주올레 인문 여행'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7.3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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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에 스며 있는 50개의 제주 이야기들을 수록
어릴 적 '어멍'과 '할망'에게서 들었던 이야기 모아
김영갑,이중섭,김정희,광해군,정난주 등 흔적 꺼내
설문대할망 설화,고양부 신화,삼별초, 4.3사건 언급
이영철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16코스 추천
이영철 작가
이영철 작가

해외 여행길이 막히거나 부담스러운 코로나 시대에 제주는 대체 여행지로서 더 부각되는 모양새입니다.

제주 관련 여행서는 예나 지금이나 넘쳐납니다. 제주 여행자들이 남긴 SNS 글이나 외지인들이 쓴 제주 여행서들은 한결같이 밝음과 감탄 일색입니다. 멋진 풍경과 맛집 등을 묘사하고 안내하는 글과 사진들만으로도 눈과 입이 즐거워집니다.

고향 떠나 수십 년 육지 사람으로 살아온 저로선 이런 글들이 반갑고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켠엔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은 보이지만 정작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입니다.

제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일방적 마음이 아닙니다.
어둡고 침침할 수도 있겠지만 고향이 품고 있는 아픔과 상처들을 그들도 함께 안다면, 제주를 다녀간 분들의 여행의 의미가 더 깊고 풍성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인 것입니다.

'인문 여행'이란 거창한 게 아닐 것입니다. 그저 사람들이 살아오고 살아가는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는 그런 여행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적 ‘어멍’과 ‘할망'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오랜 세월 고향에 무심했던 빚을 갚으려 최근 5년 동안 아등바등 찾아 읽고 만나고 들으며 새롭게 알게 된 고향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봤습니다.

제주는 화산섬 특성상 지하로 스며든 빗물이 흙과 바위 틈새로 흐르다 저지대 해안 근처에서 용천수로 솟아납니다.

오래 전부터 이 샘물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았고 촌락을 이뤘습니다. 제주올레 425km 또한 저지대 해안에 근접하여 한 바퀴 이어집니다. 올레길 주변의 이야기들은 제주 사람들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주인들만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제주인보다 제주를 더 사랑했던 외지인 김영갑이 살았고, 죽기 전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 이중섭과 그의 가족이 있었습니다.

유배인 추사 김정희야 많이 알려졌지만 광해군이 어떻게 제주로 왔는지는 모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정약용의 조카 정난주는 36년을 제주에서 노비로 살았고,그의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묻혀 있습니다.

20대에 죽은 3인의 제주 청년 이재수, 김달삼, 이덕구는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장두(狀頭)들이었습니다. 올레길 요소요소에 이들에 얽힌 사연들이 스며 있고, 삶과 죽음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섬을 빚은 설문대할망 설화와 탐라국 시조 고양부 삼씨의 신화는 물론, 삼별초와 복호의 난으로 이어지는 아프고 처참했던 역사, 무명천 할머니와 순이 삼촌으로 대변되는 4·3사건의 여러 상흔들, 학교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이런 변방의 아픈 역사들이 제주올레와 주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에 가려지다 보니 무심코 지나는 이들에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은 예술품 감상에만 국한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여행지에 얽힌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것들도 마찬가지라서, 아는 정도에 따라 여행의 깊이와 여행자의 상상력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인들이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아픔들을 겪었는지, 아름다운 경관 이면에는 어떤 사연들이 숨어 있는지 등을 알려고 하는 건 여행지에 대한 애정의 발로입니다. 결과적으론 여행을 더욱더 풍요롭게 몰아가는 촉매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 머리말, 2021년 7월, 저자 이영철

제주 한림의 사나이 이영철 작가가 제주의 인문여행지도라고 할 수 있는 올레 26개 코스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인 '제주올레 인문여행'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저서는 남해 바다, 곶자왈, 돌담을 바라보며 제주 올레길을 걷고자 하는 제주인 및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영철 작가의 머리말에서 나왔듯이 제주 관련 여행서는 차고 넘쳐난다. 그러나 제주올레를 따라 곳곳에 스며드는 제주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영철 작가는 비양도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나고 자랐다. 고교 졸업 후 육지로 유학 가며 섬을 떠나 지금껏 육지 사람으로 살고 있다.

제주에 남은 가족들에게 크고 작은 불행이 겹치며 고향에 대한 원망이 깊어졌고, 오랫동안 고향과 척지고 살았다.

이 작가는 "2018년 4~5월, 혼자 21일 동안 제주올레를 종주하며 고향과 화해했다"며  "이후 수시로 제주를 찾아 마음 내키는 대로 올레길을 걸었고 지금은 가족사에 얽힌 오랜 상처도 많이 치유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영철 작가는 직장 퇴직 후 국내외 여행을 통해 7권의 도보 여행서를 펴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추천글에서 "올레길 완주자가 코로나 이전보다 70%를 넘어가고 있다. 청년층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도 돋보인다"며 "반갑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다. 온 세상이 어려워진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의 심정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직장을 관두고 홀로 산티아고로 떠났던 15년 전 제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올레길 위에 무거운 것들을 다 털어 내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다시 힘내시길 바란다"며 "올레길 위에서 내일의 꿈과 새 희망을 알차게 설계하시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또한 "올레길을 거꾸로 걷는 분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역지사지해 보면 마음의 시각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처럼, 올레 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 보면 자연 풍광의 각도가 뒤바뀌면서 전혀 다른 길을 걷는 듯 느껴진다."며 "전에 걸었던 길이지만 새로운 길이 되는 것이다. 올레 10코스를 역방향으로, 송악산에서 사계항까지 걸어가는 상상을 해 보셔요. 쉽게 이해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 대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제주올레를 걷는 또 다른 방식"이라며 "이 섬에 살았던 옛사람들을 만나 고달프고 아팠던 사연들을 들어 주며 다독이고 어루만져 주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상처도 아물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 이사장은 "고향의 옛사람들 이야기를 올레꾼들께 알려 드리는 것, 제가 언젠간 하고 싶었던 일인데 고맙게도 이영철 친구가 요망지게 잘 만들어 줬다"며 "설문대할망이 섬을 빚은 이래 '순이 삼촌'이 옴팡밭에 누워 돌아가실 때까지, 제주 섬의 모든 역사가 이 한 권에 녹아 있다"며 제주 올레길의 지평이 더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올레길에 스며 있는 50개의 제주 이야기

이 책은 4개 카테고리에 50꼭지의 제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신화 역사 문화와 관련하여 14개, 일제강점기와 4·3사건 내용이 14개, 유배인과 외지인 등 인물 이야기가 13개. 그리고 화산섬이 갖고 있는 자연 지리 내용이 9개로 서술됐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카테고리별 동일한 주제에 속하지만 상호 연결되진 않고 독립적이다. 순서도 없기 때문에 관심 갖는 분야에 따라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

4개의 카테고리별 내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신화 역사 문화

△1-1코스 섬을 빚은 설문대할망
△2코스    삼신인 예식장 혼인지
△3-B코스 환해장성
△7코스    범섬의 최후, 목호의난
△12 코스 차귀도 오백장군
△13 코스 용수포구 절부암
△15-B코스 바람의 신 영등할망
△16 코스 메밀밭과 자청비
△16 코스 항파두리 삼별초
△17 코스 원도심과 제주 역사
△17 코스 옛 제주읍성과 원도심 트레일
△18 코스 화북, 조천비석거리
△21 코스 별방진과 3성 9진
△21 코스 산북과 산남 그리고 올레 시종점

▲일제강점기 & 4.3사건

△1코스 성산일출봉 일본군 갱도진지
△1코스  광치기해변 터진목
△5코스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6코스 정방폭포의 이면
△10코스 송악산과 알뜨르 비행장
△10코스 섯알오름 예비 검속
△11코스 의인 김익렬과 문형순
△14코스 무명천 할머니 진아영
△14-1코스 영화 '지슬'의 큰넓궤
△17코스 정뜨르비행장
△17코스 4-3의 시작과 끝, 관덕정
△18코스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18코스 장두 이덕구
△19코스 순이 삼촌 너븐숭이

▲인물

△3-A코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미술관
△4코스 제주 1호 열녀 고려 정씨
△5코스 영화 '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6코스 진시황 불로초와 서복
△6코스 서귀포 이중섭거리
△11코스 정난주 마리아의 삶
△11코스 신축민란 이재수
△11코스 추사 김정희와 4·3 김달삼
△12코스 성지순례 김대건길
△16 코스 두 장군 최영과 김통정
△18 코스 제주 의인 김만덕
△18-1코스 추자도 황경한의 묘
△20 코스 광해군의 말년

▲자연지리

△7-1코스 엉또폭포와 고근산
△7-1코스 하논분화구
△8코스 중문과 주상절리
△9코스 박수기정과 산방산
△10-1코스 가파도와 제주의 섬들
△13코스 여자 많은 섬, 삼다도
△14-1코스 생명의 숲 곶자왈
△15-A코스 산남 산북의 차이, 곶자왈
△20코스 제주밭담, 제주 돌담

'제주올레 인문 여행' 표지
'제주올레 인문 여행' 표지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서명숙 이사장이 개척한 제주올레의 역사에 대해서도 기술했다.(설명이 잘 되어 있어 그대로 옮긴다)

내용을 살펴 보면 산티아고 Santiago는 성인 야고보 Saint James 의 스페인식 이름이다. 예수 12제자 중 최초의 순교자를 말한다.

이슬람 무어인들과의 전쟁에서 산티아고가 스페인의 수호성인으로 떠오르면서, 그가 묻힌 곳은 유럽 기독교 세계의 성지로 굳어졌다. 이후부터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대성당까지 걸어가는 산티아고 순례의 역사는 천 년이 넘는다.

현대에 이른 어느 날엔 브라질 사람 파울로 코엘료가 이 길을 걸었다. 종교 목적의 순례라기보다는 자신과의 대화 또는 자기 성찰을 위한 여정이었다.

그러고 1년 후 그는 자전적 에세이 순례자를 출간했고,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오른다.

책 속의 배경인 산티아고 순례길 또한 유럽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비로소 이 길은 종교인들의 순례 목적만이 아닌, 일반인들의 자기 성찰을 위한 도보 여행길로도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우리는 제주 올레길을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한 개인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 사람 서명숙 씨가 고향에 올레길을 연 것은 2007년이다.

파울로코엘료가 '순례자'를 출간한 1987년과는 20년 차이이다. 두 사람의 인생 여정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일반 기업체 중역으로 있었으면서 톱니바퀴 속 일상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 인생에 새로운 길을 찾아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는것, 그리고 스페인으로 떠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한 달여를 걷는 동안 각자의 마음속에는 전에 없던 뭔가의 자각이 일었을 것이다.

산티아고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듬해,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삶을 담아낸 에세이 순례자를 발간했듯이 서명숙 씨는 고향 땅에 자신의꿈을 담은 새로운 길 '제주올레'를 열었다.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 일반인 한 사람의 개인적 노력에 의해 열리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세계 여타의 트레일들처럼 오랜세월에 걸쳐 수많은 이들의 발자국이 겹겹이 쌓여 가며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게 일반적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길 The Finest Walk in The World'로 일컬어지는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The Milford Track은 예외의 경우다.

130여 년 전에 살았던 퀸틴 매키넌 Quintin Mackinnon 이란 한 개척자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진 길이다.

4일 트레킹 코스 중 3일째 날 이르는 정상의 이름이 개척자 이름을딴 매키넌 패스 Mackinnon Pass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장거리 트레일인 '코스트 투 코스트 CTC'와 '위클로 웨이 The Wicklow way'도 마찬가지다. 알프레드 웨인라이트 Alfred Wainyurite와 J. B 말론이라는 선구적 도보 여행가들의 열정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50~60년 전 두 사람이 쏟은 땀과 노력 덕택에 오늘날 두 길은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장거리 트레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제주올레 역시 마찬가지다. 서명숙이라는 한 개인의 혜안이 제주 섬의 가치를, 차 타고 다니던 관광지에서 두 발로 걸으며 즐기는 도보 여행지로 완전히 업그레이드시켜 놓은 것이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에 1코스를 개장한 이래, 매년 4~5개 코스를 개장하며 확장했다.

5년 만인 2012년 11월에 마침내 마지막 21코스를 이었다. 섬 전체를 두 발로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길이 하나로 연결이 된 것이다.

이들 일주 코스 21개를 합친 거리는 342km이다. 꾸불꾸불한 올레의 특성 때문에 자동차 일주도로(1132 지방도)의 총 거리 176km의 두 배에 가깝게 길어졌다.

제주올레에는 이들 21개 일주 코스만 있지 않다. 사이사이에 추가된 코스들이 있다. 우선, 섬 코스가 있다. 우도(1-1), 가파도(10-1), 추자도(18-1), 이렇게 3개의 섬 코스를 합친 거리는 34km이다.

내륙 중간 산 지역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오도록 인도하는 코스도 두 군데 있다.

알파 코스라 불린다. 서귀포 엉또폭포(7-1)와 저지 문도지오름(14-1)으로 가는 두 구간이 알파 코스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선택 코스가 더 있다. 해외 유명 트레일들에서도 어떤 특정 구간에서는 '하이high 루트'와 '로우 low 루트' 등의 이름으로 두 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걷는 경우가 많다.

제주올레에는 온평~표선 간 3코스와 한림~고내 간 15코스에 선택 코스가 있다. 내륙길과 해안길을 A코스와 B코스로 지정했기에 올레꾼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이들 섬 코스와 알파 코스와 선택 코스를 합친 총 거리 86km를 21개 일주 코스 342km와 더하면 제주올레는 총 거리 428km(2021년 6월 30일 홈페이지 기준)에 이른다.

제주를 한 바퀴 다 돌아 마지막 21코스가 1코스 시작점 근처와 연결된 후에도 제주올레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제주도에서의 확장은 멈춘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올레'라는 이름의 도보 여행길을 계속 개척해 왔다.

2012년 2월, 규슈에 4개의 올레길이 동시에 열리면서 '규슈올레'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나왔다.

'올레'라는 브랜드의 사용과 제반 컨설팅을 포함하는, '제주올레'와의 협약 결과였다. 이를테면 '올레 수출'이면서 제주올레의 해외 '자매의 길'인 셈이다.

이후 매년 3, 4개씩 새로운 코스를 추가하면서 규슈올레는 2019년 4월기준 21개 코스에 총 거리 235km로 늘어나 있다. 2017년 6월엔 올레 2호 수출인 몽골올레가 2개 코스로 개장한 데 이어, 2018년 10월엔 일본 동북부 지방 미야기현에도 2개의 올레 코스가 열리며 세 번째 해외 자매의 길이 생겨났다.

미야기올레는 현재 4개 코스가 오픈되어 있다. '제주올레' 의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아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지구촌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5~7월에는 서귀포시청과 협력하여 서귀포 원도심에 하영올레 13개 코스를 열었다. 도심답지 않게 자연이 오롯이 보전되어 있는 서귀포 원도심의 특성을 반영하여 도심권 6개 공원과 3개의 특화거리 등 인기 관광지를 두루 연결하는 27km 도보 여행 코스이다.

서귀포를 관통하는 제주올레 6, 7코스 그리고 7-1코스와 일부 겹치면서 원도심 도보 여행에 효율적인 동선이 되도록 잘 연계되어 있다.

'하영'이란 말은 '많다'는 뜻의 제주어다. '하영올레'에는 물도, 공원도, 사람도, 먹거리도 많은 서귀포 원도심을 속속들이 여행하는 도보 여행 길이라는 속뜻이 들어 있다.

옛 제주의 어머니들이 아들딸들에게 '밥 하영 먹으라'고 말할 때는 '많이'라는 뜻 외에도 '꼭꼭 씹어서 잘 먹으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사랑의 마음까지 녹아 있는 단어가 '하영'인 것이다.

'올레'라는 명칭은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일컫는 제주어다.

엄밀하게는 집 앞에서 마을의 큰 길까지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 고향이 제주인 필자도 어린 시절 자주 들었던 할머니 목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영철아. 올레 나강 보라, 무사 정 시끄러왐싱고?" 안방에 무료하게 누워 계시던 할머니가 바깥의 소소한 동정에 귀 쫑긋 기울이며 혹시 뭐 재미있는 일이 없나 기대하는 말이다.

'집 앞 골목길에 나가 봐라, 왜 저리 시끄러우냐?' 하는 할머니 말씀에, 마루에서 놀던 손자가 쪼르르 마당으로 나가 보는 오래전 제주 고향집에서의 추억이 그려진다.

이영철 작가는 또한 제주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5개의 코스를 추천했다. 먼저 제주올레를 처음 걷는 사람들에게는 외돌개를 지나는 7코스와 송악산을 한 바퀴 도는 10코스를 추천했다.

7코스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코스로 올레 운영의 심장부이자 올레꾼들의 베이스캠프 격인 서귀포 제주올레야행자센터가 코스 출발점이다.

서귀포 칠십리공원이 맞이하는 이곳은 자연과 인공이 적당히 섞여진 공원을 거닐며 천지연폭포의 시원한 정경을 조우할 수 있다.

삼매봉에 오르면 서귀포 앞바다의 섶섬, 새섬, 문섬, 범섬은 물론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올레길 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또한 20코스는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산방산과 사계항을 거쳐 송악산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해안 코스다. 올레 전 코스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주인들의 역사적 한과 아픔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코스지만 사계포구에서 송악산을 향하여 걷는 동안 바다 쪽 형제섬을 바라보거나 산방산 경관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느라 걸음이 자주 멈추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제주 여행 중 잠깐 동안 올레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담해안 산책로를 걷는 15-B코스와 월정리 해안과 만나는 20코스를 추천했다.

15-B코스는 한림읍을 지나는 코스로 금능-협재-옹포-한림-수원 등 마을과 마을을 옮겨 갈수록 시시각각 변하는 비양도의 모습이 인상에 남는 코스라 할 수 있다.

또한 20코스는 구좌읍 김녕에서 세화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1/3이 해안길이며 나머지 길은 해안에 인접한 내륙길이다.

이곳의 특징은 마을의 집과 집들 사이 골목길이나 밭과 밭 사이의 푹신한 돌담길을 번갈아 걷는 길이다.

특히 김녕에서 월정리로 이어지는 해안길은 아름다운 금모래와 해안선의 조화가 찬란해 유럽의 지중해를 걷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월정 해안은 차나 커피를 마시지 않고는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의 매력을 느끼는 곳이다.

그렇다면 저서의 주인공인 이영철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어디일까?

바로 항파두리를 지나는 16코스를 꼽았다. 이 길은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중산간 마을 광령1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초반 1/3은 해안길이지만 2/3는 내륙길이다.

역동적인 해안선의 정경이 장관을 이루다 내륙으로 들어서면 오름과 저수지와 역사 유적지를 지나고, 뒤이어 아늑한 숲길과 돌담길, 한적란 마을을 지나는 코스로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올레 한 코스에서 다 만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올레 전체의 맛이 16코스 하나에 모두 축약됐다고 피력했다.

이영철 작가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소소한 배려로 제주올레 여행 팁까지 책에 담았다.

△찾아가는 교통편

제주공항에서 전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리무진과 일반 버스로 아주 잘 연결되어 있다. 일주도로인 1132 지방도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코스방향으로 버스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에서의 버스 여행은 특히 운치 있다.

△소요 예산

올레 트레킹에서는 버스 교통비와 식비와 숙박비가 경비의 거의 전부다. 1박에 2~3만 원 정도 하는 저렴하고 운치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이 거의 전 코스에 포진되어 있다.

서귀포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위치한 '올레스테이'는 제주올레에서 은영하는 올레꾼 맞층형 게스트하우스이다. 6코스를 마치고 투숙한 후 다음날에는 배낭을 숙소에 두고 홀가분한 몸으로 7-1코스와 서귀포 도심 일대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내면 좋다.

제주을레의 본산 또는 심장부에 하루나 이틀 머물러 보는 의미가 크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제주의 겨울은 바람이 세나 그다지 춥진 않다. 여름에도 바람이 있어 그다지 덥진 않다. 겨울이건 여름이건 걷기에 큰 지장은 없다. 그래도 역시 올레길 걷기엔 4~5월과 가을(9~11월)이 가장 좋다.

한라산의 모든 것

이영철 작가는 제주올레의 길을 터득하고 한라산 등반까지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라산의 모든 것'을 부록으로 게재했다.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는 코스인 △성판악 코스△관음사 코스△어리목 코스△영실 코스△돈내코 코스  5개 코스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했다.

제주도는 타원형의 화산섬이다. 인터넷 지도로 섬의 직선거리를 재 보면 동서로는 73km에 이르고, 남북으로는 그 절반도 안 되는 31km 거리이다.

수만 년 전에 화산 폭발과 함께 분출된 용암이 사방으로 부챗살처럼 흘러내리며 굳어져 오늘날의 이런 섬 모양을 만들었다.

동서로는 점성 낮은 용암이 빠르게 쏟아 내려가며 완만한 경사를 이뤘고, 남북으로는 점성높은 용암이 끈적끈적 흘러내리며 가파른 지형을 만들었다. 백록담 분화구를 중심으로 360도 해안까지 경사가 이어졌으니 섬 전체가 한라산이요, 한라산이 곧 제주도나 다름없다.

한자를 풀어보면 한라산(漢拏山)은 '은하수(漢)를 붙잡을(拏) 만한 산(山)’이다. 그만큼 높다는 뜻일 것이다. 해발 195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옛사람들 눈에는 별을 딸 수도 있을 정도로 높아 보였으리라.

꼭대기인 백록담이 깊게 파여 있어서 '머리 없는 산'이란 뜻의 두무악(頭無岳) 또는 두모악이라고도 불렸고,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서복을 보냈던 기원전 200년 당시에는 영주산(藏州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라산 백록담은 백두산 천지와 함께 산정(山) 화구호(火)에 속한다. 화산 폭발 때 생겨난 분화구에 오랜 세월 빗물이 고이며 생겨난 호수를 말하는 것이다. 반지름 500m에 둘레가 2km에 가깝고 깊이는 100m가넘지만, 말이 호수지 화구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면적은 집중호우 때가아니면 그리 넓지가 않다.

비와 눈이 내려 고이는 속도만큼 증발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백록(白龍)은 '흰 사슴'을 뜻한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에는그 옛날 하늘에서 흰 사슴을 탄 신선이 선녀들을 대동하고 내려와 물을 떠마시며 유유히 놀다 가는 정경이 담겨 있다.

수만 년 전에 일어난 최초의 화산 폭발 이후 지금까지 한라산엔 100여 차례의 추가 분화가 있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건 고려 목종 때의 두 차례 분화(1002년, 1007년)와 조선시대 때의 두 차례 지진(1455년, 1670년)으로 옛 기록에 남아 있다.

현대의 우리에게 한라산은 화산 활동을 멈춘 휴화산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14년에 국내 연구진이 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라산은 먼 미래의 언젠가는 다시 폭발할 수도 있는 활화산일 가능성이 많아졌다.

이를 확인하려는 듯 2020년에는 제주도가 대학연구진과 함께 한라산의 화산 활동여부와 마그마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 연구에 본격 돌입한다는 뉴스가 국내 주요 일간지에 게재됐다.

한라산 지하에 마그마의 존재가 설령 확인된다 하더라도 강한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 듯하니 괜한 걱정까지 미리 할 필요는 없겠다.

구글 검색창에 '유네스코 3관왕'을 치면 오로지 '제주도'와 '한라산'만 뜬다. 2002년에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7년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고, 2010년에는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까지 한 것이다.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UNESCO 인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과 관련하여 트리플 크라운을 받은 건 제주도가 유일하다.

그만큼 제주와 한라산은 환경 자산 측면에서 세계적인 보물섬임을 세계인이 인정했다는 뜻이겠다.

5개 등산 코스

한라산에는 5개의 정규 등산로가 있다. 출발지 이름을 앞에 붙여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로 불린다.

앞의 둘은 백록담 정상을 밟아 보고 내려오는 코스이고, 뒤의 셋은 정상보다 300m 정도 낮은 윗세오름이나 남벽분기점까지만 오를 수 있다.

남벽순환로와 백록담 사이 구간은 자연 훼손이 심해져서 1994년부터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백록담 정상을 밟는 2개 코스에 일반 등반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지만, 백록담 남벽 주변까지만 오르는 다른 3개 코스도 각각의 특징과 장점이 있어 마니아들에겐 인기가 많다.

거리로는 성판악 코스가 가장 길지만 그만큼 완만하다. 해발 고도차는 관음사 코스가 가장 크면서 난이도 또한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는, 수월한 성판악 코스로 오른 다음 가파른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듯하다. 반면에 등반을 특히 즐기는 이들은 어려운 관음사 코스로 먼저 오른 후 편안한 성판악 코스로 내려오는 루트를 애용한다.

꼭 백록담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라산 등반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어리목이나 영실 코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어리목 쪽은 제주시에서의 대중교통 편도 가장 수월하다. 특히 영실 코스는 5개 루트 중 가장 단거리이면서 등반 시작점이 자동차 도로가 이어진 해발 1280m 지점이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오르내릴 수 있다. 백록담까지는 오르진 못하지만 자연 경관만큼은 영실 코스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다.

◆도움 주신 분들

▲사진 제공
강성일 - 여행작가 겸 안양 와인 카페 크리스펍 대표(6코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8코스 중문해변, 주상절리)
강영환 - 제주관광공사 팀장(5코스 위미항 2장, 11코스 4·3평화공원 전경 2장, (15-B 코스 한담해안 산책로, 20코스 월정리해변, 부록 어리목 등반로)
고봉수 - 제주일보 기자(12코스 영실기암, 16코스 오라동 메밀밭)
고순환 - 작가(20코스 제주밭담 입선작 「우도에서)
고승찬 - 작가(20코스 제주밭담 입선작 「삼색밭담)
고희근 - 미국 샌디에이고 주재 과학자(10코스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곽민 김만덕기념관 운영팀장(18코스 김만덕기념관 실내외 전경 4장)
김순일 - 추자도등대 주무관(18-1코스 추자올레 전경)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 (3-A 코스 미술관 전경과 소장 작품 10장)
남국성 - 프리랜서(11코스 황사평묘역, 14-1코스 저지곶자왈, 오설록 녹차밭)
문동주 - 전 대기고등학교 수석 교사(부록 한라산 전경 17장)
오경수 -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5코스 큰엉, 17-1코스 엉또폭포, 고근산 4장)
전은자 -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6코스 섶섬 전경)
정용연 - '목호의 난 : 1374 제주' 저자(4코스 만화책 삽화 2컷, 7코스 만화책 삽화 2컷,범선 전경 3장)
좌동철 - 제주일보 기자(11코스 문형순 서장 흉상, 17코스 제주북초등학교, 19코스 연북정)
한원택 - 세계자연유산 해설사(1코스 일본군 갱도진지, 성산국민학교)

▲ 원고 감수 및 내용 자문
강광일 - 전 서울제주도민회 상근부회장
강승진 - 제주 농어업유산위원장
고성봉 - 전 서귀포시 한남리 이장
고성준 - 전 제주대학교 교수
김상훈 - 김만덕기념관 관장
김성돈 - 제주시 한림읍 신일농장 대표
김수용 - 제주시 대동기계 대표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김익균 - 전 한국생산성본부 본부장
김창학 - 제주국제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신 - 제주 추사관 문화해설사
남국성 - 프리랜서
문동주 - 전 대기고등학교 수석교사
오경수 -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
이규배 - 제주4·3연구소 이사장
이유근 - 제주아라요양병원 원장
정용연 - 「목호의 난 : 1374 제주, 저자
한원택 -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현군택 - 성산일출봉 인근 다이닝 & 펍 '바이브230' 대표
현길호 - 노무법인 산하 대표 공인노무사
현용행 - 전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현창행 - 제주관광공사 본부장홍기표 - 역사학자
양영철 -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과대학 교수
안은주 - (사)제주올레 상임이사
전은자 -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인용 도서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지음, 휴먼앤북스, 2013
「목호의 난 : 1374 제주』, 정용연 지음, 딸기책방. 2019
『지상에 숟가락 하나, 현기영 지음, 창비, 2018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1916~1956. 이중섭 글 · 그림, 박재삼 옮김, 다빈치, 2011
「난주, 김소윤 지음. 은행나무, 2018
「제주기행』, 주강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11
「변방에 우짖는 새」, 현기영 지음, 창비, 2013
「제주 역사 기행」, 이영권 지음, 한겨레신문사, 2004
「순이 삼촌, 현기영 지음, 창비, 2015.


▲이영철 작가의 저서
△2013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여행마인드 
△2014 동해안 해파랑길, 걷는 자의 행복, 위즈덤하우스
△2017 영국을 걷다, 폭풍의 언덕을 지나 북해까지』, 미래의창
△2017 『투르 드 몽블랑, 꿈의지도
△2019 『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세계 10대 트레일, 꿈의지도
△2019 경기옛길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걷기길』, 경기문화재단(2인 공저)
블로그 & 이메일 :누들스 라이브러리(blog.naver.com/noodles819)nudles 7768@hanmail.net

▲저서 '제주올레 인문여행'
△초판 인쇄일 2021년 7월 19일
△초판 발행일 2021년 7월 26일
△지은이 이영철
△발행인 박정모
△등록번호 제9-295호
△발행처 도서출판 허지원
△주소 (10881) 경기도 파주시 희동길 445-4 문발동 638 302호
△전화 0311955-9221~5
△팩스 031 955-9220
△홈페이지 www.hyejiwon.co.kr
△기획 · 진행 김태호
△디자인 김보리
△영업마케팅 황대일, 서지영
△ISBN 979-11-6764 -000-0
△정가 16,000원

▲목차

△1코스 시흥- 광치기 22 (성산일출봉 일본군 갱도진지 23 | 광치기해변 터진목 28)
△1-1코스 우도올레 34 (섬을 빚은 설문대할망 35)
△2코스 광치기 - 온평 42 (삼신인 예식장 혼인지 43)
△3-A코스 온평 - 표선(내륙) 50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51)
△3-B코스 온평 - 표선(해안)62(환해장성 63)
△4코스 표선 - 남원 68 (제주 1호 열녀 고려 정씨 69)
△5코스 남원 - 쇠소깍 78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79 | 영화 「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84)
△6코스 쇠소깍 - 제주올레여행자센터 90 (정방폭포의 이면 91 | 진시황 불로초와 서복 95 서귀포 이중섭거리 102)
△7코스 제주을래여행자센터 - 월평 114(범섬의 최후, 목호의 난 115)
△7-1코스 서귀포버스터미널 - 제주올레여행자센터 124(엉또폭포와 고근산 125 | 하논분화구 134)
△8코스 월평 -대평 140 (중문과 주상절리 141)
△9코스 대평-화순 148 (박수기정과 산방산 149)
△10코스 화순-모슬포 156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 157 | 섯알오름 예비 검속 161)
△10-1코스 가파도올레 166 (가파도와 제주의 섬들 167)
△11코스 모슬포 - 무릉 174 (의인 김익렬과 문형순 175 | 정난주 마리아의 삶 181 신축민란 이재수 189 | 추사 김정희와 4·3 김달삼 198)
△12코스 무릉 - 용수 206 (성지순례 김대건길 207 | 차귀도 오백장군 214)
△13코스 용수 - 저지 220 (여자 많은 섬, 삼다도 221 | 용수포구 절부암 224)
△14코스 저지 - 한림 228 (무명천 할머니 진아영 229)
△14-1코스 저지 - 서광 236 (영화 「지슬의 큰넓궤 237 | 생명의 숲 곶자왈 242)
△15-A코스 한림 - 고내(내륙) 246 (산남 산북의 차이, 곶자왈 247)
△15-B코스 한림 - 고내(해안) 254 (바람의 신 영등할망 255)
△16코스 고내 - 광령 262 (메밀밭과 자청비 263 | 항파두리 삼별초 270두 장군 최영과 김통정 279)
△17코스 광령 - 제주 원도심 286 (정뜨르비행장 287 | 원도심과 제주 역사 290 |4·3의 시작과 끝, 관덕정 295 | 옛 제주읍성과 원도심 트레일 300)
△18코스 제주 원도심 - 조천 308 (제주 의인 김만덕 309 |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316 |화북, 조천비석거리 322 | 장두 이덕구 329)
△18-1코스 추자도올레 334 (추자도 황경한의 묘 335)
△19코스 조천 - 김녕344(순이 삼촌 너븐숭이 345)
△20코스 김녕 - 하도 352 (제주밭담, 제주 돌담 353 | 광해군의 말년 360)
△21코스 하도 - 종달 368 (별방진과 3성 9진 369 | 산북과 산남 그리고 올레 시종점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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