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현장행, "실패에서 얻은 교훈...밑거름 삼아 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
[전문]현장행, "실패에서 얻은 교훈...밑거름 삼아 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0.2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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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경영위기에 대하여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사죄 말씀 발표
현창행 상임이사
현창행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현창행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경영위기에 대하여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사죄의 말씀을 발표했다. 

다음은 사좌의 말씀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현창행입니다.
우선, 오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에 앞서
저를 비롯한 공사 임직원 모두가
도민 여러분께 사죄의 인사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창립 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아
그동안 제주도민사회에 드린 상처와 상실감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했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민사회와 도의회, 언론, 관광업계 등 각계에서는
이번 경영위기 사태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계십니다.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이 매우 크셨기 때문에
우리공사에 대한 제주도민사회의 질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부족했습니다.
보다 치열하게 도전하고 노력했는지,
도민사회의 기대와 성원을 우리 스스로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저희들 스스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도민의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 대하여,
또 도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데 대하여
공사 전 임직원들은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민의 공기업입니다.
도민의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우리공사의 존재 이유는 없습니다.
저희는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금의 경영위기를 냉정히 돌아보겠습니다.
새롭게 공사를 만든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지정면세점 경쟁력 강화,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투자비의 안정적 회수,
노형오거리 토지 자산 활용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우선 현안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 진단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실패’를 경험해본 만큼,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촘촘하게 밑거름 삼아
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 산업도 엄중한 상황입니다.

저희 공사는 제5대 사장 내정자가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임명이 결정되면
새로운 조직문화와 열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0. 29.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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