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쿠버다이빙 업체 제주블루홀(대표 신용우)과 제주 최초 관광 약자 전문 여행사인 제주 휠체어투어(대표 전성환)는 지난 16일 오전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한 스쿠버다이빙 업무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행이 불편한 관광 약자들도 간단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거쳐 아쿠아플라넷 제주 메인 수조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 휠체어투어는 관광 약자들이 더 다양한 참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제주블루홀은 이론과 실습을 거쳐 관광 약자들이 안전하게 물속 세상을 탐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하기로 했다.

전성환 대표는 "관광 약자들도 기존 보는 형태의 관광에서 체험 형태의 여행을 원한다"며 "취미로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품 개발까지로 생각이 이어지게 됐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취지에 공감해준 제주 블루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용우 대표는 "좋은 취지의 상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쩌면 불가능할 수 도 있었던 물속 세상을 관광약자들이 경험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한 스쿠버다이빙은 여러 차례 진행된 적은 있으나, 단발성으로 그치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꾸준한 자료조사와 홍보활동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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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메인 수조 위 입수장소에 상어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