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제주시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이슈]제주시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6.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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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하귀2리 가문동 포구 잔디광장서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초여름의 시작인 6월 민속예술의 고장 하귀2리가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를 주제로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는 겉보리 농사 전 과정을 일소리(노동요)와 일대기 형식에 맞춰 엮어낸 작품으로 2005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하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귀리’는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하귀2리의 옛 이름이며, 원래는 애월읍 일원에서 겉보리 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노래이다.

하지만 기계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단절됐다가 1992년에 창립한 ‘하귀2리 민속보존회’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007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제로 지정됐다.

특히 하귀2리는 귀리겉보리농사일 소리에 이어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 역시’ 작품이 대상인 대통령상를 수상했다. 단일 마을에서 대상을 2회 받으것은 전국적으로 유일무이한 경우다.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하귀2리, ‘2023귀리전통문화축제' 전개

6월3일 개최되는 2023귀리전통문화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주 공연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가 시연된다.

부대행사로 보리털기, 도리깨질, 원담 바릇잡이 등 각종 민속체험과 보리 톳 비빔밥, 보리보말칼국수, 보리 쉰다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이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맛과 멋을 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가 6월초에 개최된 이유가 보리 수확기를 맞추기 위한 것이어서 실제 보리를 갖고 보리털기, 도리깨질을 체험 할 수 있어 생생하게 옛 조상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귀2리 문동원리장은 “하귀2리 천년 역사 위에 수놓은 삶의 발자취를 축하와 재미로 이번 축제를 구상했다”며 “주민 스스로 만든 축제이고, 처음이라 많이 서툴지만 우리마을의 전통문화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니 많이 찾아 주시고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 귀리전통문화축제는 6월3일 하귀2리 가문동 포구 잔디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열리며 향토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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