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ㅡ

일본 교토, 나가오가쿄 한인회와 소프라노 유소영 주최로 지난달 4월 25일 교토 고향의집과 26일 일본 나가오가쿄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대금, 가야금 문하생들과 한일 문화교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금,가야금 문하생들은 십 년 이상 소연국악원 신은숙 문하생으로 있는 백이현, 전영천, 양영미가 함께 참여했다.

첫날공연으로 제일교포들과 일본인들에게 연주할 때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떠나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재일교포들에게 그들이 아는 곡 위주로 선곡을 했다.

대금 독주 백이현이 옛날가요 '고향초'를 연주했고, 우리나라 민요ㆍ제주민요들을 대금과 가야금 반주에 맞춰 울산아가씨, 제주민요 느영나영을 전영천이 장구치면서 연주할 때 그들도 따라 부르면서 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어떤 분들은 박수치면서 같이 흥얼거리는 모습에 꼭 다시오라며 손을 꼭잡고 일본에서 이런 공연 정말 보기 어려운데 "오늘 너무 좋다ㆍ행복하다"며 신은숙 대표는 그얘기를 들으니 모두가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토로했다.

두번째날 공연으로는 95% 이상이 일본분들이 공연구경 온다고 해서 그날 리허설때는 정말 정신없이 돌아갔다.

국악팀ㆍ아코디언팀ㆍ일본팀ㆍ성악팀 리허설이 빠듯했는데 일본 분들이 특히 한국전통음악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미리들었었고해서 리허설때 하나 하나 꼼꼼히 체크하고 특히 음향 체크를 제대로했다.

그 덕분에 본 공연때  중요무형 문화재 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전영천, 백이현, 신은숙님이 대금합주 연주가 이어졌고 앵콜곡으로 장녹수ㆍ이리랑 낭랑을 연주하여 일본인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말발굽소리ㆍ말달리는소리)를 가야금으로 표현했다.

이날 일본 관객들은 넉놓고 심각한 표정으로 연주를 들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가야금 소리가 신비하고 가슴을 울린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연주때 한국의 성악팀, 제주의 국악팀, 일본의 합창단, 서울서초 아코디언팀이 모두 다 한국의 고향의봄, 아리랑을 연주와 함께 합창을 했고 그 뒤에 바로 일본의 고향 (후루사토)를 한국인들이 합창을 할때 일본인들이 감동을 받아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신은숙 대표는 "개인적인 생각은 오리지날 일본분들에게 연주 할때가 한국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더욱 자긍심과  자부심이 느껴져서 최상의 연주를 하였고 정말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제자들과 일본 공연에 함께 할것이고 그이후에는 동유럽 5개국 순회 공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