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계적인 친절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기고]기계적인 친절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 뉴스N제주
  • 승인 2024.05.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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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이윤석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이윤석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지난 90년대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후로 항상 공무원에게 친절이란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반복되는 친절교육, 자치단체 및 부서간 실적 계량화, 무의미한 경쟁으로 인하여 그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공서비스의 제공자로서 비교적 딱딱한 공무원을 변화시켰고 행정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킨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때로는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친절이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서비스의 주체인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계적인 친절함은 민원인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민원인은 자신의 요구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느끼며 이는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하여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공무원의 진실된 마인드와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품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인드와 품성은 단기적인 교육과 계량화 보다는 사무실의 일하는 분위기의 근본적인 변화와 공무원 개개인이 그동안의 시행착오에서 배우면서 꾸준히 개선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동료, 선배 공무원들이 서로 돕고 배우는 분위기가 형성될때 비로소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직 내부적으로 직원 한명 한명에게 과도한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부서간의 장벽을 허물고 상하간 협력하여 민원업무을 해결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세월이 아닌 시대가 급격히 변하는 지금, 공직자 스스로 그동안의 형식적인 친절함을 반성하고 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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