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
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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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시대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포럼 진행
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7일 원도심 관련 행정부서, 중간지원조직, 전문가가 참여한 ‘인구감소 시대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을 개최했다.

이삼수 단장(LH토지주택연구원)의 ‘인구감소 시대의 도시규모적정화 계획’ 주제강연을 중심으로 인구감소 시대를 맞이한 제주도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 되었다.

이 단장은 앞으로 늘어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재편이 필요하다며 제주의 공간 재편을 위해서는 자족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2만여 명 규모의 생활권을 목표로 지역실정에 맞는 거점 설정 기준과 생활SOC 및 기초생활인프라 설치기준마련이 필요하며, 전국에서 체류인구 비율이 약34%로 가장 높은 제주도 인구구성의 특성을 ‘15분도시제주’와 ‘생활권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밀한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공급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러 부서 사업들을 하나의 비전 아래 체계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플로어 토론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홍명환 원장은 최근 제주시 인구감소의 약 90%가 원도심 8개 동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압축(콤팩트)과 신대중교통수단 등을 통한 지역연계(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포럼 개최이유를 밝혔다.

김두한 미래투자본부장 직무대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JDC가 최근까지 외곽지역 대규모 개발 위주의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새로운 차원의 제3차 JDC시행계획의 ‘글로벌 교류 허브’ 사업을 원도심 대상으로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교류 허브’는 제주도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워킹그룹에서 후보지를 선별하는 과정에 있으면, 추후 검토를 거쳐 지역주민과 거버넌스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호 차장(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은 공공주택 등 주거복지에 더욱 노력하겠으며, 진영찬 센터장(제주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은 생활인구를 고려한 마을단위의 구체적인 정책구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원도심 행정기관인 양경원 동장(이도1동 주민센터)은 원도심의 고밀도 개발을 통하여 녹지와 주차공간을 확보해야하며 이를 위한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고, 문부자 동장(삼도2동 주민센터)는 1인 가구 위주가 아니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br>
2024년 1회 제주 도시재생 포럼

현혜경 센터장(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은 제주도와 원도심의 문제는 인구감소보다 어쩌면 인구불균형일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필요하며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 토론참가자는 원도심 활성화 노력이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원도심은 문화적 가치가 풍부하지만 청년이 꿈을 실현할 공간이 부족하며, 공간활성화에 기여하여도 내쫒기는 문제가 있으므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항집 회장(한국도시재생학회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현재 제주도의 인구밀도는 삶의 질이 높은 선진국 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소개하며 지금의 인구감소를 인구밀도를 안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제안했다.

원도심에 대해서는 문화, 공원, 녹지, 의료, 복지,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시설과 기능을 집약하며 정원도시로서의 매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 또한 ‘경기 더 드림 재생사업’을 참고하여 자체 지방비 기반의 제주형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박원재 과장(제주특별자치도 15분도시과)은 현재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사업, 청년 공동체 사업과 같은 중앙정부 사업을 제주에 유치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처 :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전략사업팀(064-726-0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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