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국힘, 제주시 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략공천...김영진, 무소속 출마 예고
[이슈]국힘, 제주시 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략공천...김영진, 무소속 출마 예고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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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주시 갑 선거구 '고광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제주시 갑 지역구 주자가 정해졌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보좌관을 우선추천했다고 밝혔다.

​국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제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제주시 갑 지역구는 소문대로 제3의 인물을 전략 공천했다. 이로써 공천 심사까지 받았던 김영진 예비후보는 탈락됐다.

전략공천된 고광철 후보는 1975년생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오현고, 제주대학교 에너지공학과를 거쳐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로 졸업했다.

현경대 전 국회의원 선거를 도운 경력이 있으며, 정갑윤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현재는 권명호 국회의원(울산 동구) 보좌관을 역임 중이다.

​한편, 이에 대해 김영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이 구밀복검의 작태로 한국 정치와 제주도민을 능멸하고 난도질했다”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21년 9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에 부임한 이후 나는 선당후사와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선과 지방선거 등의 현장에 복무하며 헌신해 왔다."며 "그런 나를 아무런 상의 없이 헌 신발짝처럼 내다 버리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 공관위에서 저지른 만행은 당시 벌어진 공천 학살의 재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서, 향후 중앙당은 제주도민의 극렬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응분의 대가 또한 반드시 치러야 함을 미리 경고하는 바"라며 "공관위가 전략 공천한 이는 세간의 표현을 인용컨대 ‘듣보잡’ 인사에 불과하며, 이는 과거의 선거들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한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전략 공천한 당사자와 내가 경선을 치를 기회마저 사전 박탈하는 망발을 자행했는데, 이는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정면에서 훼손한 것이 자명하다."며 "며칠 전 발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주 방문 취소 역시 중앙당의 안중에 제주의 자존심 따윈 관심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한 지 되묻고자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발표로 말미암아 이미 공은 던져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영진, 내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할 것을 공언하며, 제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중앙당에게 반드시 엄청난 회오리의 부메랑이 돌아갈 것임을 경고하는 바"라고 지격탄을 날렸다.

한편, 제주시 갑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문대림 예비후보가 송재호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후보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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