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한라산작가 채기선화백, '한라산'과 '어머니' 주제로 '따로 또 같은' 25, 26회 연속 개인전
[전시]한라산작가 채기선화백, '한라산'과 '어머니' 주제로 '따로 또 같은' 25, 26회 연속 개인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0.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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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간에서 다른 화풍의 작품들이 결국 하나로 융합되는 이색 전시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전시일정
1.한라산 전 - 10월 18일~ 11월 3일/ 한라일보 1층 ED갤러리
2.어머니 전 - 10월 26일~ 11월 2일/삼달갤러리(성산읍 삼달로63)

한라산은 제주인의 어머니이고,어머니는 제주인의 한라산이다!

채기선 작가는 제주인의 각기 다른 상징적 소재를 공동체적 동질성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한라산작가 채기선 화백이 대표작인 '한라산' 신작 전시회와 강인한 제주의 여성을 채기선만의 화법으로 표현한 신작 '어머니' 전이 동시에 다른 공간에서 열린다.
 
ED gallery 초대전으로 선보여지는 '한라산'전은  푸른 색조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느낌과 해질녁 붉고 장엄한 기운의 한라산을 만나볼 수가 있다. 

작가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모습의 한라산과 위용스런 얼굴을 지닌 다양한 모습들을 예술적 역량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5m크기 대작을 포함한 3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또한, 한라산전이 열리는 기간에 다른 공간 다른 화풍으로  채기선화백의 신작 전시회가 열린다.
 
고향마을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공간인 삼달갤러리에서 '어머니 시리즈'로 26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상군해녀이신 작가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과 힘 있는 붓터치로 제주의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포근하고 감성적인 여성을 그려내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파도와 해녀, 터질듯한 원초적인 색감으로 표현된 해안가의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는 유화작품 30여점이 전시가 된다.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한라산작가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채화백은 오래전부터 이번 전시를 기획해왔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고향 과수원의 창고(삼달갤러리)에서 어머니를 그리는 전시를 열어보고 싶다는 아들로서의 마음과 함께 한라산과 더불어 제주에서 절대적인 상징성을 지닌 해녀, 즉 어머니의 왜소한 체격과 뒷모습을 통해 척박한 환경과 모진 삶속에서도 강인하게 지탱해 온 제주여성상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한라산의 형상을 의도화하려는 전시이기 때문이다.

한라산은 안식이라며, 볼때나 그릴때나 항상 뭉클하다는 채화백은 "어머니는 저를 잉태하고도 매일 물질을 나가셨다. 나의 태교는 어머님의 숨비소리와 파도소리, 제주의 바람소리였다."고 말한다.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제주에서 어머니란 단어는 뭉클함을 넘어 한라산과 같다. 그만큼 신비롭고 웅장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는 한라산작가 채기선 화백 

다른 공간, 다른 소재로 열리는 두 전시회가 결국 하나의 동질감으로 이어지는 오묘함을 느껴보는 '따로 또 같은' 이번 전시회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주무했다. 

채기선화백은 성산읍 삼달리 출신으로 세화고등학교,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라산작품으로 양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라산을 중심 소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채화백의 한라산 작품이 국빈 선물로 북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한라산 | 작가노트

1996년 2월 어느날 마주한 붉은 한라산은 나의 마음에 강하게 자리하여 작품의 중심소재가 되었다.그로부터 장엄하고 신비롭고 숭고한한라산을 표현하려 그리고 또 그려왔다.

2022년 오늘도 한라산을 그린다. 지금의 한라산 표현은 좀 더 내면의 감정을 끌어올린 것다. 안개에 둘러싸인 듯 불분명한 하루하루를 살아오다,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고 삶의 의미,기쁨과환희를 표현하고 싶어졌다. 한라산 구름을 걷어내면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표현은 정체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보여주고 확인하고픈 나를 표현한 것다.

2022년의 어느날 한라산은 또 그렇게 나에게 다가온다.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채기선 작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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