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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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회장 강명언)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영주음사(이사장 강청우)와 공동 주관한 2022 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백일장 시제(詩題)는 ‘訪正房夏瀑吟(방정방하폭음)’이고, 8월 31일까지 한달 반 동안 전국의 한시인을 대상으로 시를 공모 결과 400여 수의 원고가 접수되었다.

 이처럼 많은 한시인이 전국한시지상백일장에 응모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공모한 한시는 이 분야의 권위자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아래와 같이 입상자를 선정했다.

△장원=조희욱(경남 김해) △차상=조남호(경기 부천) △차하=배연우(서울 강서), 이인봉(제주 도남) △참방 15인, △가작 30인이 선정됐다.

아래의 시는 이번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조희욱’ 시인의 작품이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訪正房夏瀑吟 방정방하폭음(정방하폭을 방문하여 읊다.)

                         曺喜旭 조희욱 (경남 김해시)

正房夏瀑泛舟訪  정방하폭범주방
動地雷聲氣勢豪  동지뇌성기세호
一見千尋紈掛昊  일견천심환괘호
更看三伏雪飛皐  갱간삼복설비고

發源漢嶽淸泉水  발원한악청천수
歸處瀛洲碧海濤  귀처영주벽해도
徐巿過之歎賞景  서불과지탄상경
乾坤別有勝區遭  건곤별유승구조

정방하폭을 배를 띄워 찾으니
땅을 흔드는 뇌성은 기세가 호방하다
한번 보니 천심의 흰비단이 하늘에 걸렸고
다시 보니 삼복에 눈이 물가에 날리는 것 같다

한라산 영묘한 샘물에서 발원하고
귀처는 영주의 푸른 바다의 파도이네
서불이 지나가며 감탄하여 완상한 경치
세상에 별도로 있는 승구를 만났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제4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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