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훈 시인의 ''아직도 괄호에 갇혀있다'라는 여덟 번째 시집 출판기념식이 25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영자 시인의 사회로 성산일출봉이 바로 보이는 오조리 마을 한도교 앞 무대에서 이뤄졌는데 식전행사로 △길트기 △사물놀이 - 삼도사물놀이광개토 제주예술단(권순형 외)△민요 - 명창 이순자 외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축하행사에 안정업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정영진 성산읍발전협의 회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이제하 시인, 박재영 제주문인협회장, 현길환 성산읍장, 현기종 도의원 당선인(성산읍지역구)을 비롯한 문인, 친구, 지인, 가족 등을 비롯한 문학단체 회원 대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첫째마당으로 △환영사 – 정영진(성산읍발전협의회장) △인사 말씀 – 안정업(서귀포문인협회장)으로 진행됐고  둘째마당은 △시집출판 콘서트로 변종태(시인, 계간문예 <다층> 편집주간)이 출연해 강 시인과의 인연 및 시집에 대한 평론을 들었다.

세째 마당으로 강중훈 시인의 딸인 강경아 시인이 나와서 강시인의 시를 낭송을 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넷째마당에서는 추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예, 사진 등 예술작품 기증받은 작품 4점을 추첨을 통해 참석자에게 나눠줘 기쁨을 함께 했다.

이어 오랜 친구의 색소폰 축하연주를 통해 마의 웨이라는 곡을 연주하며 강중훈 시인의 인생 여정을 토로했다.

강중훈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여러분들이 내가 괄호 속에 갖힌 것을 풀어주고 꺼내 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갖혀진 인생을 오늘 출판기념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참석과 응원이 강 시인에게 힘을 주었다는 것.

강중훈 시인은 8편의 작품을 내놓으면서 고향 오조리. 해 뜨는 마을, 바당애기가 놀던 해가 뜨는 마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내비친다.

‘소년 점등인 강중훈 시인’이란 이름으로 즐거움과 웃음과 사랑과 소통의 한마당을 펼쳐진 이날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 그리운 유월을 만끽하며 오조리 마을의 대표적인 시인 강중훈 이라는 이름은 각인돼고 있었다.

◇강중훈 시인 약력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1941) 부모님 고향 제주도 성산포 오조리에 정착(1944), 한국방송통신대학국문과와 제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함. 박재삼 추천<한겨레문학>으로 등단(1993), 제주도문인협회장 국제PEN한국본부제주지역위원회장 등 역임, 현재 계간문예 <다층> 편집인, 다층문학동인

시집 '조리, 오조리, 땀꽃마을 오조리야', '가장 눈부시고도 아름다운 자유의지의 실천', '작디작은 섬에서의 몽상', '날아다니는 연어를 위한 단상','털두꺼비하늘소의 꿈', '바람, 꽃이 되다만 땀의 영혼', '동굴에서 만난 사람', '아직도 괄호에 갇혀있다' 제주문학상, 서귀포문학상, 한국농민문학상,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 제주특별자치도예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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