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에 국가 지정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사와 제주 출신 정치인들은 뭘 했기에 제주도만 전문 병원이 없나? 메르스 사태 이후 2016년 질병관리본부는 제주를 포함한 인천, 중부, 영남, 호남 등 5개 권역에 50병상 이상의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7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제주지역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무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문윤택 후보는 “제주 공항이 뚫리면 제주도민은 완전히 고립되고 치료할 방법이 없다. 제주도민은 그냥 죽으라는 얘기인가? 지금도 공항에서 철저히 검색을 하고 있지 않다. 일이 터져야 수습하려 하는가?”면서 가장 취약 지역이 제주임을 강조하고, “둘째, 전염병 사태가 발생하면 제주는 경제적인 타격을 가장 먼저 입는다. 모든 예약이 취소되고 섬 전체가 격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제주만이 제주가 살아갈 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발생한 후에 늑장 대응이 아니고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교민의 격리 수용을 반대하는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지역주민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문제는 이들을 수용할 만한 전문 격리시설이 없기 때문"이라며 “공공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는 감염병이 유행하면 병원 전체를 비우고 완전히 격리된 의료시설에서 대상자들을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제주대학병원을 포함해서 7개의 지정병원이 있다. 문제는 감염병 환자가 내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일반 외래환자가 끊겨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반 환자와 격리된 별도의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신종 전염병이 5-6년마다 유행하고 있다. 1500만 관광객 시대의 제주는 전염병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관광은 특히 보건·환경에 취약하며, 하루아침에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는다. 이는 우리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의료서비스 환경이 열악하다. 그래서 더욱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 중앙 정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해결하고 싶은 숙원 사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 국가 지정 감염전문병원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