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N]'제29회 탐라합창제', 성황리 개최
[현장N]'제29회 탐라합창제', 성황리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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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2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주합창의 산 역사 '제29회 탐라합창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생부 경연이 있는 날, 그동안의 갈고닦은 실력으로 최선의 무대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밝고 맑아, 보는 이들의 마음도 깨끗이 정화되는 듯하다. 열정을 쏟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전해주는 선물같은 이벤트! 제주의 캘리작가인 김효은씨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색적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주의 마을마다 동네마다 합창이 울려퍼지는 그날까지 제주의 합창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내에 있는 합창단들이 대거 참여하도록 했다는 김훈석 제주합창연합회지회장의 의지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정곡으로 제주의 창작곡을 부르도록 해 제주의역사를 문화예술로 기록할수있게 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특별순서로 전참가자와 관객들이 함께 애국가와 만세삼창을 해 뜨거운 제주의 함성이 공연장 가득 울려퍼졌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희망원(노숙인 재활시설)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보호를 받고있는 분들의 '그루터기'라는 중창팀의 퍼포먼스까지 첨가된 무대와, 지휘자까지 농협직원으로 '농협하나로 합창단은 하루종일 근무와 수많은 야근까지 감당해내며 힘들텐데도 멋지게 아름다운 화음을 이뤄낸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또한, 대회 참가팀 중 무대에 선 모습만으로 감동을 준 팀은 탈북자들로 이루어진 혼듸손심엉 합창단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해 오늘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기에 합창을 할수 있는 것만으로 참 감격일 것이고, 우리 제주의 도민들과 어우러져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 것임에 감동으로 다가온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10년전쯤, kctv방송에서 주최했던 합창페스티벌에 특별상을 받았던 구좌여성합창단은 감자캐고 당근 농사짓는 아주머니들이 합창단을 창단했다며, 그때는 그야말로 발성도 화음도 그아무것도 기대할수없는 상황이었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그날의 자연스럽고 거친 무대! 하지만 그분들이 합창을 한다는 자체가 존경스러운 분위기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더니, 이제는 구좌여성합창단이 창작곡을 멋지게 소화하고  더더욱 놀라운건 두번째곡의 놀라운 음악적표현까지 깔끔하게 해내신다.

구좌여성합창단의 놀라운 성장이 곧 우리 제주의 아마추어 합창전체의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구좌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팀의 공연은 큰 감동을 줬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영예의 대상을 수여한 Why not! 연ㆍ노형 합창단을 비롯해 수준높은 무대를 보여주신 전 참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제주도민 모두가 합창하는 그날까지 아름다운제주가 합창으로 인해 더 아름다워지는 그날을 기대하고, 이번 제29회 탐라합창제는 제주에 또다시 합창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귀한 매개체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29회 탐라합창제 모습

■제 29회 탐라합창제 수상결과
▲일반부 합창
△대상 why not! 연ㆍ노형합창단 △최우수 구좌합창단 △우수  다모앙합창단

▲일반부 중창
△최우수  제주굿보이스 △우수 앙겔루스남성

▲학생부 합창
△최우수 함덕소리모아합창단 △ 우수 아라호리합창단

▲중창
△최우수 백록어린이중창단 △우수 오라라중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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