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신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중요하다.
[기고]자신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중요하다.
  • 뉴스N제주
  • 승인 2018.09.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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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순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
고영순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
고영순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

간혹 언론에서 공직자로서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지탄받는 뉴스를 접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이러한 잘못된 행동을 지켜보면서, 무엇보다 공직자에게 중요한 일은 자신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공직자는 주변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는 자신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평소 이러한 자세가 흐트러지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다.

예부터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는 중요한 덕목이었으며, 청렴과 함께 유능한 관료로서 후세대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많은 분들을 볼 수가 있다.

그 분들 중 梧里 이원익은 조선 중기의 명재상으로 정승의 벼슬까지 이르렀으나 먹고사는 일이 충분치 않고 평생 동안 청빈한 삶을 살았던 분이다. 그분의 관료 생활중 당쟁, 임진왜란, 정묘호란, 광해군의 난, 인조반정, 이괄의 난 등 국가적인 변란들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분은 요직을 맡아 국난을 극복하였고, 사회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한 분이다. 때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평소 성품이 원만하여 60 여 년의 관료생활을 정직하고 청렴한 생활을 이어나갔으며 반대파도 호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원익에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엄격한 자기관리였다. 그는 의롭지 않거나 부정한 재물이나 청탁에는 칼로 베듯이 단호하게 개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분의 관료 생활 중에는 일체의 추문이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엄격한 관료로서 지금까지 청백리로 칭송을 받고 있는 분이다, 한편의 일화로 이원익이 40여간 정승을 지내는 동안 초가집 생활을 영위하자 그의 검소함에 감동한 인조는 친히 집과 토지를 하사해 주었다고 한다.

역사의 한 인물이 관료로서 걸어왔던 그분의 삶을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공직자로서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국어사전에서 청렴의 뜻은「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청렴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뜻만을 나타내는 말은 아닌 것으로 물욕뿐만 아니라 권력욕이나, 명예욕도 포함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금은 공직자 사회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빠질 수 있는 잘못된 일탈을 사전에 차단으로 조직 청렴도를 제고하고 높이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하여 규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직자는 먼저 평소 자신의 엄격한 관리와 절제된 생활이 중요하다고 본다, 평소 청렴한 자세의 업무처리는 공공의 이익을 키우고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려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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