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저임금, 경제에 '부정적' 52% vs '긍정적' 24% 보여
올해 최저임금, 경제에 '부정적' 52% vs '긍정적' 24% 보여
  • 뉴스N제주
  • 승인 2019.01.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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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2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4%였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격차는 3%포인트로, 긍·부정 응답률은 한 달여간 비슷한 상태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59%), 40대(53%), 20대(48%), 50대(43%), 60대(36%) 순으로 많았다. 50대와 60대에선 부정평가가 각각 49%, 50%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6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60%)가 긍정평가(24%)보다 많았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 한국당 16%로, 전주와 변함이 없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8%로 동률을 이뤘는데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한편, 국민의 절반 이상은 올해 시간당 8350원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부정적 견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의 적정성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높다'는 응답은 36%, '낮다'는 견해는 13%였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20대(57%)와 진보층(52%)에서, '높다'는 의견은 자영업 직군(50%)과 보수층(50%)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본인 유불리를 묻는 조사에서는 '유리하다'(27%)와 '불리하다'(31%)가 팽팽했다.

'유리하다'는 응답은 20대(52%)와 학생(57%) 직군에서, '불리하다'는 자영업자(58%)에서 많았다.

한국갤럽은 "직업별 유불리 인식 차이는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일자리의 사용자인가 노동자인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무 특성별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 상당수는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성인 중 55%는 올해 최저임금 8350원이 적정 또는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 역시 52%에 달한다"고 요약했다. 즉, 최저임금 인상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그 속도와 방법에 우려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갤럽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인상된 최저임금 적용 시 현장의 어려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한 법 개정과 노동계 반발, 전반적인 경기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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