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오순금 前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시조시인 등단
[문학]오순금 前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시조시인 등단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9.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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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학 2021 가을 80호' 시조 부문 신인상 당선‘
오순금 시조시인
오순금 시조시인

오순금 전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이 최근 '시조시학 2021 가을 80호' 시조 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은 '제주돌담' 외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오순금 시인의 작품은 '제주돌담', '어머니', '산울림' 등의 단시조를 선보이고 있다"며 "한결같이 응축과 절제의 시조미학이 잘 발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시조만으로 이처럼 그윽한 시조의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신인으로서는 비범하다고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오순금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퇴임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시 쓰기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공부를 한 것이 '시조시학'사로부터 신인상 당선 소식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제주말로 ‘손이 붕물도록’ 사람냄새가 진득하게 묻어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순금 시조시인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세화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역임했다.

◇시 읽기

제주돌담

오순금

 더러는 냇길 따라 또 더러는 능선 따라
 구불구불 흘러든 어머니 오장육부
 밭마다 무덤이 앉은 흑룡만리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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