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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 통과…농작물 사후관리 필수
제14호 태풍 ‘찬투’ 통과…농작물 사후관리 필수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9.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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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작물별 사후관리 요령 발표…병해 예방 약제 살포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제14호 태풍 ‘찬투’가 통과함에 따라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월동채소 등 생육 중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및 하우스 전기고장에 이은 2차 피해 △고접갱신 및 착과량이 많은 노지감귤 가지 부러짐, 역병 △감자·브로콜리·당근·양배추 등 밭작물은 유실과 침수에 의한 병해 발생 등이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침수 포장의 신속한 물 빼기 △병해 예방 약제 살포 △수세 회복을 위한 엽면시비 등을 당부했다.

시설하우스 내 침수 시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고, 환풍기 등을 이용해 건조시켜야 한다.

물이 빠진 후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감귤원의 경우 부러진 나무 가지는 잘라내고, 자른 면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쓰러진 나무는 바로 세워줘야 한다.

녹화가 안 된 여름순에 궤양병이 감염된 과원은 태풍통과 후 48시간 내에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검은점무늬병은 누적 강우량 200㎜ 이상 시 살포한다.

빗물이 유입된 토양피복 과원은 반드시 토양피복재를 걷어내고, 토양을 건조시킨 후 재피복해야 한다.

감자·브로콜리·당근·양배추 등 밭작물 및 월동채소는 강한 바람에 의한 뿌리 돌림증상과 잎·줄기 상처를 통한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해당 약제 살포 및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로 엽면시비 한다.

* (가을감자) 역병, 무름병 (양배추 및 브로콜리) 노균병, 무름병 (당근) 검은잎마름병, 점무늬병, 무름병 (무) 무름병, 노균병 등

파종(정식)이 늦춰진 경우 날씨와 포장상태를 확인해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유실 ‧ 침수로 농작물 대·보파를 고려해야 할 경우 작목별 파종 한계기는 무 9월 20일, 양배추 및 브로콜리 9월 20일, 마늘 10월 상순이다.

조풍(바닷바람) 피해 포장은 10a 당 물 2,000~3,000리터를 잎에 뿌려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단, 작물보호제와 혼용하면 안 된다.

양창희 감귤기술팀장은 “태풍 통과에 따른 사후관리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와 현장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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