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22일까지 주말동안 제주도 강하고 많은 비
[날씨]22일까지 주말동안 제주도 강하고 많은 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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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제주도 30~100mm(많은 곳 남부, 산지 200mm 이상 매우 많은 비
산지와 남부지역 돌풍,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50mm 이상 매우 강한 비
8월 21일 아침 09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8월 21일 아침 09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20일 밤부터 비가 시작되어 21일 새벽~오후 사이에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이에 대한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

◇기압계 전망

제주도는 오늘(20일) 밤부터 모레(22일) 오후까지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일본 남동쪽해상에는 고기압, 서쪽해상으로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기압차가 커지고, 이로 인해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 강수 전망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20일 밤에 산지부터 비가 시작되어 21일 새벽에는 전지역으로 확대되어 모레(22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기압 전면에서 따뜻하고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21일은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 매우 강한 비, 최고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이번 비는 산지와 남부지역으로 집중되면서, 북서부해안 지역으로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지역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동안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예상되고 계곡이나 하천에도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예상 강수량(20일 밤부터 21일) >
○ 제주도: 30~100mm(많은 곳 남부, 산지 200mm 이상)
(예보 변경 가능성) 이번 강수의 불확실성은 저기압의 이동속도와 위치에 따라 강수집중 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강풍과 풍랑 전망

(강풍) 저기압이 이동에 따라 남서풍이 차차 강해지면서 21일 제주도산지와 추자도에 바람이 35~55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내일 오전에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한 바람에 의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비닐하우스, 공사장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점검에도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풍랑) 해상에도 바람이 차차 강해지면서 내일(21일) 새벽에는 제주도남쪽먼바다, 오전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35~5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고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22일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기상조까지 더해져 바닷물의 높이가 더욱 높겠으니, 만조 시 저지대 침수, 해안도로나 갯바위 낚시객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22일 만조 시각: 제주(23:18), 성산포(22:19), 서귀포(22:22), 모슬포(23:05)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고, 정박중인 소형 선박간의 충돌로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해양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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