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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선 승리후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순리
[전문]경선 승리후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순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7.3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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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예정에 따른 장성철위원장 입장
장성철 예비후보
장성철위원장

경선 승리후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순리이다!

대선을 앞둔 지금이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의 적기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지사직 유지가 도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올인한다는 명분으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하였고,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내일 8월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 흔들리는 제주제2공항, 방향성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등을 고려할 때 민선 도지사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근 1년 동안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것은 제주도로서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사퇴를 한다면 경선 승리 후에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하는 것이 순리이다.

지난 7월 27일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에서도 "(원지사의 지사직 사퇴는) 현재 어떻게 할지 어느 누구도 갈피를 못 찾고 있는 제2공항사업에 대해 도민들에게 문제만 던져 놓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라며 "제주제2공항의 완수를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원희룡 지사가 사퇴를 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주도의회 구조를 놓고 볼 때, 사실상 도정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도민들의 바램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제주제2공항 현안 등에 혼선이 더 크게 야기될 우려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사직을 현재 유지한 채 도전하고 있다.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되면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원희룡 지사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여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되고 나서 사퇴를 하는 것은 도민들이 납득할 것이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도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 경선에 도전했었다.

지금은 원희룡 지사께서 제주제2공항의 정상적 추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할 시점이다.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 여부는 ‘어느 정부가 하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도민 여론이다.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지지 여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에 가장 영향력있는 분은 원희룡 지사이다. 도민 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일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집중적인 노력으로 제주제2공항 찬성 여론이 높아지면 문재인정부도 정산 추진을 결단할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둔 지금이 제주제2공항 정상추진 결정의 적기일 수도 있다. 원희룡 지사께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 위한 지사직 사퇴를 재고하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

2021. 7. 31.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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