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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제주도 열대야일수 25.1일로 전국 1위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제주도 열대야일수 25.1일로 전국 1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7.1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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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평년값 기준, 열대야일수는 제주 29.9일, 서귀포 31.0일, 고산 21.9일, 성산 17.4일
여름철 폭염대비 그늘막 운영 시민편의 제공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지난 13일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그늘막 사람들 모습)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지난 13일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평년값 기준, 제주도 열대야일수는 25.1일로 전국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였으며, 폭염일수는 3.9일로 폭염과 열대야일수 발생빈도가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 10년(2011~2020년)사이 폭염일수는 5.7일, 열대야일수는 29.4일로 과거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

※ 연대별 폭염/열대야 발생 일수: 1970년대(2.1/15.3), 1980년대(2.3/20.6), 1990년대(2.7/21.6), 2000년대(3.3/24.3), 2010년대(5.7/29.4)

(제주도 폭염 및 열대야 발생일수 순위)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는 상위 4위까지 모두 2010년대로, 최근 10년 들어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역별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 기후평년값 기준, 폭염일수는 제주 8.8일, 서귀포 3.0일, 성산 2.4일, 고산 1.4일인 반면, 열대야일수는 서귀포 31.0일, 제주 29.9일, 고산 21.9일, 성산 17.4일로 전국에서 가장 자주 발생했다.

(올해 현황) 현재(2021년 7월 13일) 제주도 북부·남부는 폭염주의보, 서부· 동부는 어제(7월 12일) 첫 폭염경보가 발표되어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위 전망) 이번 주말(17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높아 무덥겠고, 특히 한라산에 의한 지형 효과가 더해지고 습도가 높은 북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 내외로 더욱 높아 매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뿐 아니라 4단계로 구분한 폭염 영향예보를 실시하고 있으니, 여름철 야외활동 시 유용한 정보로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제주도민의 생활에 불편이 많았을 것입니다.”라며, “최근에 발생하는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에게 유용한 기상·기후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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