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양돈지부 지난 23일 오후 4시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간접고용근로자 직접고용승계이행을 위한 노사간담회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양돈지부(지부장 임기환), 제주양돈농협 자회사(제주도니유통센터) 직원들이 함께 자리하여 직접고용 승계이행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간단회 직접고용승계이행 과정이 있기 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018년 8월,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내 도축 부산물 처리를 위해 제주양돈농협이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제주도니유통센터) 설립
▲2018년 12월, 노사협의회에서 자회사 차별에 대한 문제점 논의
△동일사업장 내 차별적 처우 및 임금 문제 개선 노사 합의
▲2019년 1월, 동일사업장 내 차별적 처우 및 임금 문제 개선 시행
▲2019년 4월, 노사협의회에서 자회사 직접고용승계에 대한 논의
△자회사 설립 취지에 따른 기존 목적 달성 여부 및 존속 필요성 논의
△직접 고용에 대한 논의 시작
▲2020년 11월, 제주양돈농협 이사회 및 총회에서 협의
▲2021년 2월, 제주양돈농협 이사회 및 총회에서 자회사 해산 및 의결
▲2021년 4월, 직접고용승계관련 노사 합의
▲2021년 6월(진행중), 자회사 직접고용승계 절차 실시
▲2021년 7월(예정), 제주양돈농협축산물유통센터 직접 고용승계 완료
▲2021년 10월(예정), 자회사 해산 절차 완료.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노사간담회 개최이후 소감에서 “과거 문제되었던 모회사와 자회사의 임금 및 복지 등에 대한 차별적 처우는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동일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다른 두 회사에 소속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심리적 차별이 존재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접 고용을 하고 있는 여러 회사와 여건과 성격이 다르다”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과 달리 제주양돈농협에서는 직영 고용이 간접 고용보다 오히려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 등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느낀 별도의 절차, 직원 파견, 회계 프로그램 상이, 임원 선출 등 오히려 운영 과정에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나타났다”며 “자회사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서 재차 검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기술력 확보 등에 대한 문제는 자회사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해결됐다”며 “다만, 자회사의 또 다른 장점으로 기대했던 시장 확대를 위한 매출 증대에 필요한 유연한 대처에 대해서는 예상과 달리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조합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업무 성격상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 직원 결원 시 채용에 소요되는 기간이 자회사 직접 채용 기간보다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인력 충원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 자회사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자회사 경력을 인정하는 등 불이익이 없도록 재차 확인하고, 제주양돈농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통해 직원들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와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일류농협이 될 수 있도록 조합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