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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제주]코로나19 신규 확진 22명 ‘모두 도내 접촉자’
[코로나19제주]코로나19 신규 확진 22명 ‘모두 도내 접촉자’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6.0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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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18명 중 13명이 기존 확진자의 가족… 코로나19 유증상자도 4명
한림초 재학생 3명 확진… 도,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560여명 검사’
대통 유흥주점 관련 4명·제주 직장 및 피로연 2명·일가족 5명 등 집단감염 여진 지속
제주도민 14.2%(목표대비 23.8%) 1차 접촉 완료… 4일 확진자 중 ‘돌파감염’사례 추가 발견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모습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1670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22명(제주 #1090~1111번)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11명이다.

지난 3일 21명에 이어 4일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연일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 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6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71명(5.29~6.4. / 96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12.42명(5.28~6.3. / 87명 발생)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달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자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신규 확진자의 62.3%(43명)가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됐으며, 30.4%(21명)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이나 자발적 의사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상황이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모임, 공동체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며 ▲제주시 직장2 관련(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14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5명)으로 3개의 집단감염이 생겼으며, 4일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가족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일가족 관련(5명) 집단감염사례가 또 나왔다.

또한 격리 중이였던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되면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집단감염자도 총 27명으로 늘었다.

4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감염 경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2명은 모두 도내 거주자이다. 이 중 ▲4명(제주 #1097, #1098, #1100, #1101)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제주 #1090~#1096, #1099, #1102~#111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1명(△대통 유흥주점 관련 4명 △제주시 일가족 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명)은 집단감염 관련이다.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지난 2일 확진자 5명이 발견된 후 3일에는 이들의 접촉자 5명이, 4일에는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진된 사람은 14명이다.

 또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제주 1089번과 접촉한 1103번 확진자가 나온 후, 그 가족들인 1108·1109·1110·1111번도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고 차례로 확진됐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일가족 5명을 비롯, 도내 확진자 18명 가운데 13명(#1092 ~ #1096·#1104 ~ #1111번)은 확진자의 가족들로 조사됐다. 이들 중 8명(제주 1092·1094·1095·1096·1104·1105·1106·1007번) 은 자가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092번 확진자는 1039번의 가족으로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93번 확진자는 1065번의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94·1095·1096번 확진자는 1019번 확진자의 가족으자가 격리를 하던 중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재차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04·1105번 확진자는 1065번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 차례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모습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모습

1106·1107번 확진자는 95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1명이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자 함께 검사를 받은 결과 나란히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1108·1109·1110·1111번 확진자는 110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103번의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 5명 역시 역학조사 중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잇달아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1090·1091·1102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된 제주 1061번 확진자의 접촉자, 1099번 확진자는 제주 1087·1090번 확진자의 접촉자, 1103번은 1089번의 접촉자다.

※ 제주 1102번 확진자는 당초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였으나 역학조사를 통해 1061 접촉자로 분류됐다.

제주 1097·1098·1100·1101번 확진자 4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3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96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190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298명(접촉자 982, 해외입국자 316)이다.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4일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서부보건소에서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사 등 총 5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3개 검체팀 12명 등 총 30여명이 투입됐으며 거리두기 준수와 혼잡 방지를 위해 학년별로 검사 시간을 나눠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동선을 공개한 대통 유흥주점과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검사도 병행 중이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현재까지 총 7명이다. 이들 중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탑승객은 1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현황

5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5305명(1차 4655 / 2차 650)이 예방 접종을 진행했다.

1차 접종은 현재까지 9만5943명이, 2차 접종은 2만8028명이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제주지역 전체 인구수 674,635명 대비 1차 완료자는 14.2%, 2차 완료자는 4.9%를 기록했다. 접종 대상 인구수의 70%인 목표 인원 402,580명과 비교할 때 1차 접종률은 23.8% 2차 접종률은 7.0%를 보인다.

이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12건이 신고 됐으나 모두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44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4일 확진자 중 1명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례 다 완료한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돌파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4월 22일 화이자 1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5월 13일 2차 접종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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