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경기도의회,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 예산 1억5000만원 확정
[이:슈]경기도의회,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 예산 1억5000만원 확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5.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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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 4·3 관련 예산 편성 환영
이재명 “4·3 역사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역사가 돼야”
강민숙 대변인"대한민국 모두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역사로 자리매김"
제주시(시장 안동우)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공동 기획으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창작오페라 무대가 제주아트센터(소장 강정호)에서 공연됐다.
경기도는 제주4·3 제73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교훈을 함께하고, 경기도민과 공유하는 동시에 4·3 전국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 예산을 편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원작으로 창작오페라 무대가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 모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희현·일도2동) 29명의 의원들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주4·3 관련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제주4·3 제73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교훈을 함께하고, 경기도민과 공유하는 동시에 4·3 전국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의 이번 4·3 관련 예산 편성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공동기획 사업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올해는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국가 폭력에 의한 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등의 방안이 마련된 특별한 해"라면서 “이번 공동기획 사업이 경기도민과 함께 가슴 아픈 근현대 역사를 공유해 국가에 의한 폭력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14일 경기도청 앞에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오월걸상’을 설치하는 등 경기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민숙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4·3 관련 예산 편성 및 통과를 위해 힘을 써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제주4·3의 역사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역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29일 제35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을 위한 예산 1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경기도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성과로, 타 지방자치단체 의회의 4·3 관련 예산 반영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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