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룬디 ‘최정숙여고’ 첫 졸업생 배출
아프리카 부룬디 ‘최정숙여고’ 첫 졸업생 배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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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최기모’, 한국어과정 지원 업무협약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본부장 김원보)와 비영리단체인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현은자, 이하 최기모)은 29일 제주대에서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 ‘최정숙여고’ 졸업생의 한국어과정 연수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정숙 선생(1902~1977)은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교육자이자 3·1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또 여성 계몽 운동가, 의료인, 종교인으로서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최정숙여고’는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기모’를 주축으로 도민들의 후원에 의해 지난 2018년 9월 설립돼 오는 7월 첫 졸업생 66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수도 부줌부라에서 35km 떨어진 무진다에 위치해 있으며 부룬디공화국 최초의 여자고등학교다.

협약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최정숙여고’에서 선발된 시자 신씨아(학생회장 출신)ㆍ 다이사바 테디안(최우수학생) 씨 2명이 제주대 한국어과정에서 6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이후 후원자 가정에 머물면서 2년간 기술연수도 받는다.

이번 초청연수를 위해 최정숙 선생의 모교인 고려대 의대는 항공편과 어학연수비를, 후원자들은 체류경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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