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강덕환)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1 도민문학학교’ 작가초청 토크 콘서트를 4월 24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는 장일홍 희곡작가이다. 1985년 ‘현대문학’ 추천 완료 및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막극 「강신무」(降神舞)로 당선된 장일홍 작가는 그동안 『붉은섬』, 『이어도로 간 바바리』, 『내 생에 단 한 번의 사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케스트라의 꼬마 천사들』 등 다섯 권의 희곡집과 4.3 장편소설 『산유화』를 펴냈으며, 제주4‧3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 뮤지컬, 시나리오도 썼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원로 예술인 지원 회고 사업'으로 4·3작품을 모아 두 권의 작품집을 묶었다. 4·3희곡 선집인 『불멸의 영혼』과 4·3작품집 『레드 아일랜드』이다.
”4.3에 대해 무지한 죄, 내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했던 죄, 역사의 진실을 캐내는 일에 게을렀던 죄, 이 모든 죄들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희곡을 썼다.“고 고백했던 장일홍 작가 초청 토크 콘서트는 세이레 아트센터 정민자 상임 연출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문학의집에서는 4월을 맞이하여 “4‧3문학에서 시와 소설 작품들은 적지 않지만, 희곡 장르에선 장일홍의 작업이 독보적“(현기영 소설가)인 장일홍 작가의 희곡 작품을 통해 제주4.3을 겪어온 민초들의 초상을 만나볼 계획이다.
이번 장일홍 희곡작가 초청 토크 콘서트 ‘꽃 속에 숨겨진 시간’은 제주4.3이나 문학 및 희곡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는 제주문학의집(070-4115-1038)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