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양화가 강영순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전시]서양화가 강영순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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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순 작가
강영순 작가

서양화가 강영순은 자연을 대상으로 강과 바다를 그리고 작가가 여행. 산행의 경험을 자연의 (에너지)기운을 전달하며 공공적인 메시지는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의의를 담고 있다.

작가는 제주의 바다의 빛깔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기 시작하여 작가가 경험한 동. 서양의 바다와 강, 산이 있는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자라온 제주의 오름. 산방산. 한라의 기운.바다. 자연의 혜택이 작가의 정서적 큰 밑바탕이 된다.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메시지로 개인전 기획에는 제주 올레길 12코스의 녹남봉의 백일홍을 비롯하여 다양한 꽃을 가꾸는 중학친구의 손길이 맺힌 꽃씨를 관객들과 공감하고 나누는 메시지를 전하며 나눔의 행사를 한다.

이번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에는 강영순 서양화가 작품에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볼 수 있다. 서양화의 유화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한 풍경에 수묵화. 채색화. 회화의 내용을 조형화한 조형 작품도 볼 수가 있다.

작품의 구상 및. 반 추상. 추상 등 다양성의 작품과 이번 개인전에는 서양화. 수묵화. 채색화. 회화 68점. 조형 1점  69점을 관객들과 호흡하며 만난다.

△작가노트1
강영순은 강과 바다를 대상으로 한 풍경화를 주로 작업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풍경 속에서 나 자신을 통해 여행 및 산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에너지(기운)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은 구상 및 반 추상, 추상, 수묵화, 채색화, 유화를 사용하여 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공공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다. 우리 삶에 있어서 우리는 삶의 에너지와 삶의 가치를 자연에서 상당 부분을 얻고 있다.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점일 것이다. 이러하기에 자연을 가꾸고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이러한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고 조형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품 제작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나누며 공감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과 다양하게 소통할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을 가꾸기에는 올레 12코스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작품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올레 12코스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꽃씨 나누기 행사로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작가가 자라온 자연의 혜택이 작가의 정서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작가노트2
바다와 강을 그린다. 물론 산도 있다. 거기엔 꽃도 있고 사람 사는 집들도 있다.
제주바다의 요상한 빛깔에 반해 그림에 담아내려는 욕심으로 시작한 붓질이, 문득 돌아보니 여기까지 왔다.
풍경들은 내가 자란 곳, 여행한 곳에서 만난 자연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전국을 산행하며, 다른 나라를 돌아보며, 특별한 순간의 느낌을 기억에 세기고 사진으로 남긴다. 특히, 나고 자란 제주의 오름과 한라산, 산방산, 바다는 기억 속에서 항상 커다란 바탕을 이룬다.

내가 자연과의 호흡에 기뻐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남들에게 말하고 싶어 안달하는 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의 기억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 오름의 냄새와 한라의 기운과 바다의 빛깔들 때문 일거다.

화면 속에는 제주 풍경과 제주바다는 물론, 서울과 강화도, 무의도, 해운대, 허드슨 강과 나이아가라 등 다양한 풍경들이 등장한다. 그림에서 이 장소들은 돌아치는 물결을 같이 나누는 하나의 이웃이다.

또 다른 그림들에서는 꽃과 풍경들이 색이 되고 기운이 된다.
내 그림에서 재료들은 동, 서양의 재료들이 모두 쓰이고, 화풍 또한 자유롭게 실험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은 내가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자연의 본래적 기운을 드러내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절로 노래가 나온다. 매번 느끼는 경험이다. 빗물이 땅에 닿으면 동그란 ‘우주선’ 같은 모양이 된다. 그 모양은 일정한 패턴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비슷하다. 이런 것에서 전율하며 자연의 기운을 맛본다. 내게는 삶의 원천이고, 간직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진리다.
내 마음속 제주 마을에는 ‘녹남봉’으로 불리는 오름이 있다. 나의 중학친구는 그곳에서 내 그림의 주요 소재이기도 한, 백일홍, 작약, 해바라기 등 꽃을 기르고 자연을 가꾼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요량으로 꽃씨를 받아 두었다.
편리하게 뻗은 아스팔트 길보다는 불편하게 굽은 흙길이 좋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앞으로도 내 마음은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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