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3.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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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제주 4‧3사건 특별법」전부개정은 4.3 사건과 제주 명예회복의 시작”
제주 4‧3 평화공원 방문 및 참배, 유족 간담회 참석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 위해 제정 21년만에‘제주 4‧3사건 특별법’전부 개정, 추가 진상조사·명예회복·트라우마 치유·피해보상 등 차질없는 후속조치 약속
우리의 섬 제주 이면에 있는 아픈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고 널리 알릴 것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유족들의 의견이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금) 오후, 제주4·3평화공원(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을 방문하여 참배하고 유족 간담회를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금) 오후, 제주4·3평화공원(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을 방문하여 참배하고 유족 간담회를 가졌다.

* 참석 : 제주도지사(원희룡),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박성호), 4‧3평화재단 이사장(양조훈), 제주4‧3유족회(오임종 회장, 김창범 부회장, 박성수 부회장, 고일수 부회장, 김정훈 부회장, 강춘희 부회장, 양성주 사무처장)

오늘 방문은 4‧3 희생자 추념일을 2주 앞두고 국가 공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당한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제주4‧3 유족 간담회에서 최근 여‧야 합의로 개정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너무 늦었지만 4‧3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근거가 마련되어 다행이다”라며, 그동안 마음 졸이며 기다려주신 유가족분들을 위로했다.

또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까지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시고, 당·정·청이 힘을 함께 모아 입법 성공에 이르게 되었다”며, “그간 21년 동안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서 겪으신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만, 그래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이제야 이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평화공원은 4·3사건으로 인한 제주도 민간인학살과 제주도민의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평화‧인권기념공원으로, 2008년 3월 28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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