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열세번째 '오라의 꿈' 출간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열세번째 '오라의 꿈'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3.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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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숙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회장
문명숙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회장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회장 문명숙)이 열세번째 이야기 '오라의 꿈'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한예주 시흥초 1학년 '가을' 등 도내 초등학생들이 쓴  '제13회 오라문학백일장' 당선작품 60여 편이 실렸다.

변양임의 '방선문조우' 등 제13회 오라의 꿈 주부작품 15편도 실려 있다. 양영해 회원의 '두릴적 그리움', 강성실의 '빗주채', 김춘숙의 '쒜뚜메기 추억', 박선진의 '좀녀소리', 김옥녀의 '하르바지 골엔', 정명숙의 '튼내여 꿈을 꾸다' 등 제주어사랑으로 이어진 작품도 선보였다.

'오라의 꿈' 표지
'오라의 꿈' 표지

또한 이수민의 '신들의 정원', 오영희의 '저 붉은 춤사위' 등 방선문 백일장 작품도 실었다.

초대작으로 이종억 시인의 '지구의 신음소리, 양전형 시인의 '금능리', 강봉수 시인의 '설문대할망', 문명숙 시인의 '조상의 얼 조설대', 이종실 수필가의 '영주십경광 옛날 제주', 김도경 시인의 '호박 화석' 등을 게재해 무게를 더했다.

문명숙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육체가 힘들 땐 정신으로 이겨내고, 정신이 힘들 땐 육체로 이겨내는 지혜로움을 발휘할 수 잇었던 것은 꾹꾹 눌러 담은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사랑' 때문이라며 "신축년  새해 신청한 하얀소의 좋은 기운을 받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고, 읽어주고 작품을 쓰고, 작품집을 발간하고 문화향유를 위한 발표하는 회원들의 역량에 감사드린다"며 "꿈과 희망이 영글어 가는 학생들의 작품,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주부들의 작품, 주옥같은 작품을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책을 읽고 엄마를 보면서 책을 꺼내드는 아이의 눈동자를 기억하고 무언의 신뢰, 돋보기 아래로 책을 읽고 있는 할머니를 보면서 책을 들고 옆에 앉는 손주의 모습을 그려보는 내면의 인성은 가족과 이웃에 형성되고 책은 지식축적과 삶을 변화시킨다"며 발간의 의미를 토로했다.

현호경 동장도 축사를 통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오라의 꿈 13호 발간을 축하했다.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여가시간 대부분 게임이나 컴퓨터 오락으로 보내는 현실에서 풍부한 인간성과 감수성을 배양하고 논리적,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를 권장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오라책읽는주부들의 모임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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