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구수영 시인, 당선시집 ‘나무는 하느님이다’
상금 200만원 + 상패 수여...시와편견 겨울호 발표
계간 시와편견,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인모임이 공동제정한 제1회 한국자유시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오후 4시 도서출판 시와실천 사무실 정원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위해 이 자리에는 수상자 및 시사모 회원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올해 첫 시행된 이번 '제1회 한국자유시문학상'은 수상자로 시사모 회원인 구수영 시인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시사모 회원인 김승 회장의 진행으로 이어산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상식 및 수상 소감, 단체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수영 시인은 지난 2019년 계간 '시와편견'에 신달자 시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나무는 하느님이다’를 발간했고 시사모, 한국디카시모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는 구수영 시인에게 돌아갔다"며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회원들의 문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산 시인도 축사를 통해 "'한국 자유시문학'을 수상하신 구영미 선생님 정말로 축하한다"고 말문을 열고 "'나무는 하느님이다'……, 그래요, 맞아요. 우리가 지금 시달리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나무와 그로 이어지는 자연을 짓밟았기 때문에 하느님이 내린 벌"이라며 "이 시대의 과제를 해결할 방향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담담하고도 포용력 있는 어법과 표현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수영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오늘 바람의 강도를 느끼면서 자유로운 느낌을 받는다"며 "저에게 과분한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유로운 생각을 통해 문학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문학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한국자유시문학상은 계간 시와편견으로 등단한 시인 중 시집과 디카시집을 출간한 시인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매년 시와편견 겨울호에 발표되는 영광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