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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2021년 1월 제주도 기상특성 분석...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널뛰기 한 1월 기온
[날씨] 2021년 1월 제주도 기상특성 분석...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널뛰기 한 1월 기온
  • 뉴스N제주
  • 승인 2021.02.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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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주도 제주도: 제주와 서귀포 2개 지점의 평균값 1월 기상특성
작년 대비, 올해 1월은 기온 변동 폭이 매우 크고 눈이 자주 내려
1월 적설값,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기록

2021년 1월 평균기온은 7.0℃(평년편차 +0.7℃)로 평년값 평년값: 1981~2010년의 30년 평균값 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85.6㎜로 평년(46.3~69.0㎜)보다 많았다.

기온과 강수 특성

(기온) 1월 1~12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1월 7일 평균기온 –1.5℃)이 많았고, 13일 이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날(1월 15일 평균기온 13.1℃)이 많아, 기온 변동 폭(1월 7일과 1월 15일 차이 14.6℃)이 4번째로 컸다.

평균 최고기온은 가장 낮았던 날이 8일(1.2℃)이며, 가장 높았던 날은 12일(17.7℃)로 최고기온 변동 폭은 16.5℃입니다. 평균 최저기온은 가장 낮았던 날은 7일(–3.2℃)이며, 가장 높았던 날은 22일(11.3℃)로 최저기온 변동 폭은 14.5℃이다.

【표 1】 1월의 기온 관련 기상요소별 변동 폭과 순위
【그림 1】 1961~2021년 1월의 제주도 평균기온 변동 폭(일 평균기온 최고일 – 일 평균기온 최저일)
【그림 1】 1961~2021년 1월의 제주도 평균기온 변동 폭(일 평균기온 최고일 – 일 평균기온 최저일)
【그림 1】 1961~2021년 1월의 제주도 평균기온 변동 폭(일 평균기온 최고일 – 일 평균기온 최저일)
【그림 2】 2021년 1월 (위)평균기온과 (아래)일 강수량과 강수 형태

(강수) 서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와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내려 제주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 제주도: 강수량 85.6㎜ 16위, 강수일수 12.5일 20위, 눈일수 10.5일 8위

제주도는 세 차례 눈이 내렸으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해수면을 만나 눈구름대가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  일 최심신적설 최심신적설: 일중 가장 많이 쌓인 신적설 : 제주 7일 6.5㎝, 18일 4.5㎝, 28일 0.5㎝, 29일 0.3㎝,  서귀포 7일 0.6㎝, 8일 2.5㎝, 9일 1.9㎝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한파 원인으로 11~12일은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기류가 약해졌고(음의 북극진동), 바렌츠-카라해 부근의 얼음 면적이 적어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블로킹)가 위치했다.

이에 따라, 대기 하층에서는 우리나라를 경계로 북서쪽에 대륙고기압이, 북동쪽에 저기압이 달하여 찬 북풍 기류가 강화됐.

 , 열대 태평양에서는 라니냐가 지속되면서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 증가), 중태평양에서 하강기류(대류활동 감소)우세해져 열대-중위도 대기 반응*이 우리나라 북동쪽 저기압 발달에 기여했.

    * 열대 서태평양에서 상승운동이 활발해지면 중국~몽골 부근으로 하강운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찬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며, 우리나라 북동쪽 해역 부근에서는 저기압이 강화됨

그림 3  2021년 1월 한파 모식도
그림 3 2021년 1월 한파 모식도

(고온 원인) 13일 이후에는 우랄산맥 부근의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약화되고 상층 흐름이 남북에서 동서로 바뀜에 따라 찬 공기의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대기 하층에서는 찬 대륙 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특히, 1월 21~25일은 남풍 기류의 유입과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1월 기온 변동폭 컸던 원인) 1월 우리나라는 북쪽으로 음의 북극진동이, 남쪽으로 라니냐 및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강한 대류 활동이 대치하는 남북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됐다. 이 때문에, 중위도 지역의 작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기온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림 4 2021년 1월 고온 모식도
그림 4 2021년 1월 고온 모식도

작년 비교

 (기온) 2020년 1월은 이례적으로 고온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였고, 기온 변동폭(14일 5.1℃, 7일 18.0℃ 차이 12.9℃)은 14위로 금년 대비 작았다.
※ 최고기온(14일 7.1℃, 7일 21℃, 차이 13.9℃) 19위, 최저기온(14일 3.5℃, 7일 12.6℃, 차이 9.1℃) 43위
※ 평균기온 9.2℃(평년비교 +2.9℃) 1위, 최고기온 11.7℃(+2.2℃) 2위, 최저기온 6.8℃(+3.4℃) 1위

【그림 5】 (왼쪽) 2021년 1월 (오른쪽) 2020년 1월 평균기온 일변화 시계열
【그림 5】 (왼쪽) 2021년 1월 (오른쪽) 2020년 1월 평균기온 일변화 시계열

(강수) 2020년 1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어 주로 비가 내렸다.

원인으로 2020년 1월은 겨울철에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가 평년에 비해 강해 제트기류가 고위도에 위치(양의 북극진동)하면서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시베리아 지역에 고온현상(평년보다 3℃ 이상 높음)이 나타나 대륙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고 우리나라로 부는 찬 북서풍도 약했다.    * 겨울철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하여 찬 북극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

또한, 아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내외로 높아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기류를 유입시켜 기온도 높고 눈보다는 비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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