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사진작가
겨울밤에 오신다는 님은 함박꽃이다
까맣게 타들었던 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더니
숲속의 요정들과 춤을 춘다
목놓아 불러도 대답 없는 그 님은
겨울밤에 찾아오는 순백의 함박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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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에 오신다는 님은 함박꽃이다
까맣게 타들었던 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더니
숲속의 요정들과 춤을 춘다
목놓아 불러도 대답 없는 그 님은
겨울밤에 찾아오는 순백의 함박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