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2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10일 마감 총6573편 응모...“외국서도 큰 관심”
[2021년 제2회 뉴스N제주 신춘문예]10일 마감 총6573편 응모...“외국서도 큰 관심”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12.16 08: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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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48명 3507편,시조 190명 650편,디카시754명 2416편 총6573편 접수
15세부터 79세까지 연령층 다양...미국, 일본 및 독일 등지서도 응모 눈길
윤석산 예심위원장, 이어산, 송인영, 장한라, 현달환, 강정림, 이은솔 시인
윤석산 시인“많은 분들 응모...시를 쓰려는 분들이 많아 심사를 떠나 행복"
송인영 시조시인 "오랜 수련의 '절차탁마' 과정을 겪어야 작품 수준 빛나"
이어산 시인 "우리나라서 발원한 디카시...더욱 폭발적 발전 있을 것 예상“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

이번 응모작은 시 1248명의 시작품 3507 편, 시조 190명의 작품 650 편, 사상 최초로 신춘문예로 공모된 디카시 부문에는 754명의 작품 2416 편 등 총 6573 편(마감후에도 92여편 우편 도착)이 응모하는 등 큰 호응 속에서 작품 접수가 마감됐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바로 예심에 들어갔는데 윤석산 시인(전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도서관 대표)이 시와 시조의 예심위원장을 맡아 이어산 시인, 송인영 시조시인, 장한라 시인, 현달환 시인, 강정림 시인, 이은솔 디카시인 등이 함께 작품을 분류하고 1차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시 부문에서는 총 1248 명 3507 편 중 1차 예심 통과 작품 139편 대상 2차 심사를 통해 ‘백사장 리사이틀 외 3편’을 포함한 19명의 작품 74 편을 최종 본심 작품으로 선정했다.

시조 부문에서는 190명 중 총 650 편 중 1차 예심 통과 작품 79편 대상 2차 심사를 통해 ‘綠, 꽃을 피우다 외 4편’을 포함한 9명의 작품 35 편을 최종 본심 작품으로 선정했다.

디카시 부문에서는 754명 총 2416 편 중 1차 예심 통과 작품 89명 대상 2차 심사를 통해 ‘만추 외 2편‘을 포함한 20명의 작품 123 편을 최종 본심 작품으로 선정했다.

지난 10일 접수마감 이후에도 작품들이 속속 들어왔는데 시는 32편, 시조 19편, 디카시는 41편이 더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14일 현재)

특히 응모자 중에서 15세 학생에서부터 79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 응모가 빗발쳤고 미국, 일본, 독일에서까지 문학의 길을 걷고자 하는 문학도의 소중한 글귀들이 우편으로 차곡차곡 뉴스N제주 문화부 사무실로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한편, 신춘문예 최종 발표는 새해 첫날 1월 1일 오전 11시 뉴스N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내년 1월 중순경 오후 2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1층 도민의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 예심부문 2차 심사평..."독자에게 '공감', 연결되는 '유기적 조직'을 기준 삼아"

-시 예심위원: 윤석산 예심위원장, 현달환 시인, 강정림 시인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신춘문예 시 예심 소감

참 많은(시부문 3507 편) 분들이 응모했다. 시를 쓰려는 분들이 많아서 심사위원이라는 입장을 떠나 행복했다.

응모작의 경향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첫 번째 유형은 자기가 겪은 일들을 서사적으로 쓰는 작품들이고, 두 번째 유형은 그에 대한 자기 느낌을 쓰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세 번째 유형은 그런 경험이나 느낌을 가지고 또 다른 풍경이나 사물을 만들려고 하는 작품이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유형만 예심에서 뽑았다. 첫 번째 유형은 시 형식을 빌린 산문이고, 두 번째 유형은 시는 시이되 낡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무엇’을 무엇을 만들려고 한,‘ 새로운 작품’을 예심 통과작으로 뽑았다.

이렇게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다시 심사하는 기준으로는 우선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작품이어야 한다는 조건, 그리고 테마에서부터 구조와 조직까지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유기적 조직’을 기준으로 잡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작품들이 새롭기는 하되 공감이 부족하고, 어느 정도 공감을 주는 작품들은 어느 한 가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이런 기준으로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살펴본 결과 이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작품들이 드물었다. 그 가운데 그래도 어느 정도 심사위원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은 ‘백사장 리사이틀 외 3편’ 등이었다.

신춘문예 예심 심사위원장 윤석산

◇시조 예심부문 2차 심사평..."오랜 수련 '절차탁마' 과정을 겪어야 작품 수준 빛나"
-시조 예심위원 : 송인영 시조시인, 장한라 시인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신춘문예 시조 예심 소감

잘 익은 대봉감 한 개는 반으로 잘라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울컥, 하고 쏟아내는 그 절절한 울음을. '신춘문예'에 도전한다는 것은 어쩌면 이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한다. 비와 바람, 무서리와 땡볕 벼리고 또 벼리며 예까지 왔을...

이런 열정의 발로라고 할까,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원근각처에서 '뉴스N제주'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650' 여 편의 작품이 응모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황에도 불구하고 올 신춘문예에서는 응모 작품수에 비해 작품의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음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었다.

먼저 '시조'라는 장르는 그 어떤 장르보다 단어 하나하나 마다에 절차탁마(切磋琢磨:옥이나 뿔 따위를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도덕, 기예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수련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오랜 수련의 과정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날 것 그대로의 이미지를 가져와 신춘문예 전체 작품의 수준의 질을 떨어드리고 있음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한편, 이 같은 세태 가운데에서도 보내온 작품중에서 그래도 번뜩이는 예지가 빛나는 작품들도 더러 있었음에 다소나마 위안을 삼으며, 느닷없는 돌림병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너나 없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그 불변성과 영속성, 그 진리를 위해 기치를 들었던 응모자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내며 이상 2차 예심의 변을 마친다.

신춘문예 예심 심사위원 시조 시인 송인영

◇디카시 예심 부문 2차 심사평..."우리나라서 발원한 디카시, 폭발적인 발전 있을 것“

- 다카시 예심위원: 이어산 시인, 이은솔 시인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신춘문예 디카시 예심 소감

이번 '신춘문예' 접수결과 디카시에 관한한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해도 되겠다는 뿌듯한 자긍심으로 가슴이 뛰었다.

754 명의 2416편 예심 1차에서 80명의 응모작을 뽑았고, 2차예심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수작 20 명의  디카시를 최종심 올렸다.

전국 각처에서 이렇게 디카시를 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우리나라에서 발원한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문학양식인 디카시는 더욱 폭발적인 발전이 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감할 수 있었다.

디카시를 응모하여 주신 전국의 시인과 문학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신춘문예 운영위원장 이어산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뉴스N제주와 ‘시를사랑하는사람들 전국모임’,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1년 제2회 신춘문예’ 응모 작품이 지난 10일 마감됐다.(사진은 2차 예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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