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목) 오후.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사전녹화 진행
대주제 :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한 경제‧관광‧제주-일본 교류전략
제주, 일본 경제․관광분야 전문가 초청 주제발표, 패널토론 가져
포스트 코로나시대, 안전과 경제‧관광 균형 이뤄야 강조
오는 3일 제주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코로나19 시대 제주와 일본 지방간 경제·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일본총영사관(총영사 이세키 요시야스), 제주도한일친선협회(회장 김대형)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2020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지난 29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전녹화를 진행하였으며 오는 3일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각계각층의 전문가 논의를 통해 일본 관광객 증가와 양 지역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들도 정책에 반영돼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키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주와 일본 각 지자체의 노력과 마케팅 전략 그리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토론회가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앞으로 양 지역간의 국제협력을 한층 더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일본과 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토론회는 제주와 일본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지금은 코로나19와 양국의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주춤하고 있지만 앞으로 굉장히 활발할 것”이라며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핵심적인 용어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한일 간 인적교류 감소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한일 기업인의 입국제한이 완화되면서 양국간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도 이에 발맞춰 경제·관광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일본 측 대표 4명의 주제발표와 강기춘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이승아 제주도의회 의원, 홍유식 제주상의 관광분과위원장, 이세키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 야기 히사시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크레아) 서울사무소장 등 제주와 일본측 대표 4명이 참여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철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도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21세기 성장 축은 아시아에 있고 그 중에서도 제주도는 천혜의 위치다”라며, “시야를 넓혀 발상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통한 교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야기 히사시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장과 테라구치 에이코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장 보좌, 코세키 카쯔야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장, 나리타 히토시 북도호쿠3현·훗카이도서울사무소장이 각 사무소가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하며 향후 제주와 일본 지방간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일본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와 코로나 이후 경제와 관광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일본 방역사례 및 지역관광의 안전성 강화 방안, 지역 내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 소비활성화를 위한 관광쿠폰과 할인제도, 온라인 통신판매 강화, 혼잡한 관광지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체안 제시,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본 SNS를 통한 홍보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코로나19 시대 ▲청정·안전 관광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 ▲오키나와 등 섬 지역 간 안전 관광 공동연구 ▲청년층 관광객 유입 방안 모색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비대면 온라인 관광 확대, 단골손님을 증진시키는 중요성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승아 도의원은 “지난 14년부터 매년 토론회에서 좋은 주제와 내용들과 컨텐츠 방안들이 있었는데, 이들 도출됐던 내용들을 어떻게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고민하고 논의를 했는지를 다시한번 피드백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양 지역 교류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고 말하며 “금일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