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12)정찬희 소프라노..."관객과 소통하는 노래쟁이"
[명사 인터뷰](12)정찬희 소프라노..."관객과 소통하는 노래쟁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5.28 05:49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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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제주’ 창간2주년 기념 명사 릴레이 인터뷰-12
"천의 얼굴과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음악으로 동행"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주, 일 년 중 가장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넘치는 달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조용하고 힘겨운 봄을 보낸 제주도 5월은 조심스레 일상의 행복을 되찾는 중이다.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고 있는 요즘, 뉴스N제주 명사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문화계 명사 두 번째 주인공으로 천의 얼굴을 가진 정찬희 소프라노를 만나봤다.

정 소프라노는 현재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 무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신세대 성악가이다.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편집자 주]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안녕하세요? 정찬희 소프라노님, 간략하게 본인 소개부탁

-. 나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나는 관객과 소통하는 노래쟁이다.

#. 성악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하셨나요?

-. 이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의 환상이 깨지고 뭐야!하면서 웃을 것 같다.
성악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무언가 엄청 멋지고 대단해 보이게 미화시키고 해서 말하고 싶은데 내가 워낙 솔직한 편이다 보니 그게 힘들다.(웃음)

그래서 솔직하게 미화시키지 않고 말하자면 사실 나는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싶어서 성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다니고 있던 중학교에 예고 언니들이 와서 학교 홍보를 하고 갔는데 그 예쁜 모습과 자신감에 차있던 모습이 너무 좋아 예고를 꼭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당시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미술을 하고 있었어서 미술로 예고를 준비할까도 했지만 전공을 할 정도로 잘하는 것은 아니였던터라 다른 전공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당시 고등학교에서 연극을 하던 친오빠의 영향으로 연극에도 관심이 있어 연극을 해 볼까도 생각을 했는데 학교에서 예고 연극영화과를 준비하고 있던 친구들을 보니 나의 끼가 그 친구들을 따라가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연극영화과도 생각을 접었다.

그래서 내가 예고에 입학할 수 있을만큼 잘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됐고 초등학교 때 언니를 따라 잠시 활동했던 성남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경험이 떠올랐다. (언니의 옵션처럼 하게 된거였지만 어릴 때 꽤나 재미있게 했었다.)
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중학교 3년 동안 매 학년 음악선생님이 달랐는데 그 세 분이 모두 가창 시험을 볼 때 마다 약속이나 하신 듯이 "찬희야, 너 성악 한 번 해봐!"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이 났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라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 합창부는 안하고 매번 운동하는 부서나 다른 부서를 선택해서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이제야)생각해 보니 노래방에 가도 노래 부를 때 항상 고음 담당이 나였다.

부모님을 닮아 목청도 큰 편이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럼 성악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됐고 예고 입시를 두 달 앞두고 성악으로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가정형편이 좋았네요?...예고들어갈 때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아니다. 당시 아버지께서 개척교회 목회를 하고 있던터라 우리집 형편이 나를 예고에 보낼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또 어릴 때부터 나중에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 헤어 디자이너가 되겠다 이러면서 다른 쪽에만 관심이 많았던 내가 입시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성악으로 예고 시험을 보겠다는 말해 부모님이 많이 당황해하셨다.

하지만 딸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니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지인의 아들인 레슨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셨고 두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총 8번의 레슨을 받게 해주셨다. 너무 적은 횟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 형편을 생각하면 부모님께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 서포트해 주신 것이었다.

레슨을 받지 않는 날에는 나의 반주를 맡아 해주던 친언니와 함께 연습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했다.
입시곡으로 이탈리아 가곡을 두 곡 준비했는데 가사도 읽을 줄 몰라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대로 한글로 다 받아 적고 그걸 보면서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예고 입시가 끝난 후 가족들도, 학교 선생님도 모두 내가 합격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부모님은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시험이나 보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담임 선생님은 예고 합격자 발표날이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 마지막 날이니 떨어지면 일반 고등학교 지원서를 써 줄 요량으로 예고 원서를 넣어 주셨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나는 예고에 합격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악을 전공으로 공부하기 시작하게 됐다.

#. 예고에서 공부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시작을 늦게 하기도 했고 예고는 어릴 때부터 준비해서 오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입학하고 나서 그런 친구들의 수준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당시 부모님은 대학생 오빠와 고등학생 언니 그리고 나까지 세 명의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도 버거우셨다. 때문에 나는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어 학교에서 받게 되는 주 1회의 전공 레슨 외에 추가 레슨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상상할 수도 없었고 이렇게 천천히 한걸음씩 떼다 보니 예고 입학 후 처음 1년 동안은 여러 면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어려운 형편에 예고를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고 성악곡 외에 평소 좋아하던 가요같은 다른 장르의 곡들은 다 끊는다던가 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오직 성악에 집중해 공부하기 시작하자 조금씩 적응할 수 있었고 성악가로서 노래하는 것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무대에서 그 노래 속의 주인공이 되어 그의 감정, 생각을 표현해 내고 그걸 관객들이 듣고 공감해 주고, 무대에서 객석의 관객들과 눈빛을 마주치며 노래하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그래서 아! 노래는, 무대는 내가 평생 함께할 나의 인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실제로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적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던 그 마음도, 헤어 디자이너가 되겠다던 그 마음도, 미술과 연극을 하던 친오빠를 따라 그림을 그리고 연극 배우를 꿈꾸던 그 마음도, 초등학교 때 학교 대표로 동시 경연 대회에 나갔던 것도, 언니따라 합창단을 했던 것도 지금 하고 있는 노래, 그것을 표현하는 무대 위에서 필요한 모든 재능들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노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무용 등 모든 분야가 어우러져 완성해 내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예쁜 교복을 입고 예쁘게 하고 다니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성악이었는데 지금 보면 노래라는 것을 해야만 해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고 그 길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

#. 성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정말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한 가지만 꼽기는 힘들 것 같다. 기억나는 많은 일들 중 몇 가지만 말하자면 먼저 지금의 정찬희라는 소프라노가 있게 해준 첫 길거리 공연이 있다.

이전에는 새장 속의 새처럼 잘 갖추어져있는 공연장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클래식 공연을 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신 분들 앞에서만 노래를 하다가 처음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게 됐을 때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공연장처럼 울림이 좋지도 않고 음향 장비도 열악하고 과연 클래식 공연이 길거리 공연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염려가 많이 됐다.

하지만 이런 염려를 비웃기라고 하듯이 공연용 스피커도 아닌 그냥 스피커 두 개를 통해 들려지는 거친 나의 노래 소리를 듣고 한 분 두 분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가와 공연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공연을 마친 후 한 분이 오셔서 나의 손을 붙잡고 이런 오페라 연주를 실제로 들어 본 게 처음이라며 이런 공연을 볼 수 있게 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가슴이 정말 뭉클했다.

전공자들은 졸업 후에 노래할 곳이 없어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길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은 살면서 오페라 아리아를, 클래식 곡 한 곡을 실제로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이 거리공연을 통해 나의 노래를 듣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좋아해 주시던 그분들의 눈빛과 미소가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이후로는 연주를 해야 하는 곳이 무대가 잘 갖추어진 공연장이든 산책로의 한 공터이든 학교 교실이든 길거리이든 공연하기에 상황이 좋은 곳이든 열악한 곳이든 상관없이 연주를 부탁받으면, 나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고 하면 수 천 명이 모이는 연주장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하게 됐다.

이런 마음으로 노래를 해서였을까? 한 번은 문화부에서 진행하는 방방곡곡 문화공연을 하러 남해에 갔다 공연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페*스북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메시지가 하나 와있었다.

내용은 남해에서 있었던 나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 밤의 여왕 아리아를 직접 듣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직접 들을 수 있게 해줘서 또 열정을 다해서 불러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그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페*스북에서 나를 열심히 찾아서 메시지를 보냈다는 그 메시지가 오히려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더 행복하게 열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한 번은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했었는데 가평 쪽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니 전교생이 사인을 받겠다고 줄을 서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아이들은 카*오톡과 메신저를 통해 "공연 잘 봤다.

자기도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자기 꿈은 pd인데 나중에 pd가 되면 꼭 나를 자기 프로그램에 초대할 것이다.” 등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부족한 나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가지게 되고 또 다른 무언가에 도전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는 것이 여간 행복한 일이 아니었다.

이후 공연을 마칠 때 마다 힘이 되는 메시지와 응원의 말을 건네주는 사람들, 나의 공연을 통해 오페라에 관심이 생겨 요즘 오페라만 듣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 하나하나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모두 기억에 남는 일들이라 이야기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다.(웃음)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무대에서 실수담이나 아쉬웠던 것이 있을까요?

-. 실수담이라기 보다 그냥 아차 싶었던 경험이 하나있다.

나는 공연을 할 때 무대 위에서 돌아다니면서 연기도 하고 객석에도 가고 하는데 한 번은 노래하면서 무대 위에서 돌아다니는 중에 한 쪽 구두 굽이 무대 틈에 끼어 부러져버렸다.

한참 노래가 진행되고 있던터라 아무일도 없는 척(드레스가 길어 관객들에게는 구두 굽이 부러진 것이 보이지 않았다) 한 쪽 발을 까치발을 들고 끝까지 노래를 마친후 (무대에서 내려올 때 구두를 한 쪽만 신고 계단을 내려갈 수 없어) 관객들에게 실은 공연중에 구두 굽이 부러졌었노라고 이야기하고 코믹 오페라 연기하듯 능청스럽게 부러진 굽을 주워 보여주며 나머지 한 쪽 신발도 벗고 양손에 구두를 들고 유머스럽게 퇴장을 했다.

무대 위에선 장난스럽게 당황하지 않은 것처럼 하고 내려왔지만 당시엔 눈앞이 잠깐 깜깜해졌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부러진 굽을 끈으로 묶고 다시 무대에 올라 끝까지 공연을 마쳤는데 이 경험은 진짜 잊지 못할 것 같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항상 아쉬운 것 같다. 부족한 나의 공연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해서 바라봐 주시고 함박미소를 지어주시고 눈물 흘려주시는 관객들을 보면 더 잘했어야 했는데... 더 많이 보여 드렸어야 하는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정찬희만의 생각하는 성악은 무엇인가?

-. 성악이란 단순하게 단어 그대로 풀면 사람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음악이라는 말인데 단순히 목소리로만 만들어 내는 음악이 성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목소리에는 그 사람의 인생, 희노애락이 담겨 있고 그 사람의 생각, 마음, 삶이 그대로 소리를 통해 표현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악은 이를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사람들이 어떤 성악가 되고 싶냐, 자신을 어떤 성악가라고 표현하고 싶냐고 물으면 소통하는 성악가라고 항상 대답해 왔다. 내가 노래하고 무대에 서는 이유가 바로 노래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기쁨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는 무대를 통해, 나의 노래에 공감해 주는 이들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기쁨을 얻는다.)

그런데 요즘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 됐다. 내가 생각하는 성악, 노래는 소통하고 공감하고 ‘동행’하는 것이다.
동행은 한자에 따라 두 가지의 뜻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함께 길을 가는 것이고 하나는 함께 가는 것이 행복하고 함께 가기에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나는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걷고 함께 걷는 것이 행복하고 또 사람들이 나의 노래와 함께 걸음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 평상시 취미 활동과 동료들 중 존경하는 인물은?(그 이유는?)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 나는 꽃이랑 화분 이런 것을 좋아해서 가끔씩 식물을 사서 키우기도 하고 꽃을 말려서 장식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그때그때 기분과 관심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하는 것 같다.

동료라기보다는 성악가로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많은 분들 중에 존경스러운 분들을 꼽아보면 배우 김선화 선생님을 비롯하여 화가이신 금보성 관장님, 우리나라 1호 여행 감독님이신 고재열 감독님, 테너 김기선 오빠, 시인이자 제주예술진흥위원회 회장이신 조재선 선생님, 오페라 인 제주 이사장님이신 강용덕 이사장님, 김태양 목사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있다.

그 이유는 이 분들은 모두 삶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나누고 섬기며 살아가는 지를 보여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열정도 넘쳐 수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 분들이다.

또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 즐기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다. 그래서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본보기가 되는 주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 주셔서 후배인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을 알게 해주시는 멋진 분들이기에 존경하고 응원한다

#. 정찬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먼저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나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많고 소리가 좋은 사람도 많고 예쁜 사람도 많고 경력이 화려한 사람도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 투성이인 나의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또 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심에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것은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팬 분들께서 마음을 열고 나의 노래를 들어주시고 예쁘고 고운 마음으로 담아 주셔서 그렇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 역시 그런 소프라노가 되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눈으로, 향기 나는 입술로 표현하고 바라보고 노래하여 나의 이름처럼 팬 분들의 삶속에 기쁨으로 빛나는 그런 노래쟁이가 되겠다.

앞서 말한것 처럼 나보다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많지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그런 나만의 음악으로 여러분과 동행하는 정찬희가 되겠다. 사랑합니다!

■소프라노 정찬희

정찬희 소프라노
정찬희 소프라노

천의 얼굴과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로 관객과 소통하는 소프라노 정찬희는 뛰어난 실력과 넘치는 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프라노.

국립오페라합창단원을 역임한 그녀는 국내 무대에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역으로 데뷔하였는데 그녀만의 밤의 여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유의 소통하는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10대 예술인상>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문화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 대한민국 스타예술대상 <스타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수년간 노래를 통한 나눔과 결연 후원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로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재능기부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홍보대사로 임명받기도 했다.

SBS 생방송 나눔로또 게스트, 이홍렬의 라디오쇼 등 방송 출연은 물론 국내외 수백회의 공연 및 연주회에 출연하며 클래식 전문 연주자로, 팝페라 가수로 또 배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문화저변의 확대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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