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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칼럼](9)존경과 감사
[김성훈 칼럼](9)존경과 감사
  • 뉴스N제주
  • 승인 2020.04.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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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수필가
김성훈 수필가
김성훈 수필가

삶을 풍요롭고 건설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누군가를 존경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생을 행복의 길로 이끌 것이다.

우선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 기쁨이 생기기 마련이다. 감사라는 것이 누군가 혹은 무언가 나를 배려하거나 이롭게 하였기 때문에 기분 좋은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사는 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존경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은 그를 따라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있다. 그는 누군가의 면전에서 분노를 터뜨리거나 비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링컨이 그렇게 사람들을 온유하게 대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폐부를 찌르는 독설가였다고 봐야 할 정도였다.

링컨은 1842년 가을에 아일랜드의 출신 정치가인 제임스 쉴즈를 조롱하는 글을 스프링필드 신문에 실었다. 제임스 쉴즈는 분노하여 링컨에게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했다. 링컨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결투를 원하지 않았으나 피할 수 없이 결투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 미시시피 강가에서 생사를 가를 결투가 시작되기 전에 입회인들의 중재로 죽음의 결투는 중지 되었다. 이후로 링컨은 크게 깨달음을 얻었고 면전에서 남의 장점을 칭찬하는 일은 있어도 절대로 분노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적개심과 분노(憤怒)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적개심과 분노는 우리의 흔한 감정이지만 이를 다스리는 능력은 우아하고 고귀한 감정이다. 적개심과 분노는 수많은 개인 간의 우정과 형제간의 우애를 파괴해왔던 것이다.

얌전한 사람이 성나면 더 무섭다고 한다. 가슴 속의 울분, 한을 구름처럼 허공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대인이고 영웅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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