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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현 ㈜유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사학위 취득
고용현 ㈜유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사학위 취득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19 22: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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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통한 원도심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제주특별자치도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고용현 박사
고용현 박사

“고향이 제주도입니다. 어릴 적 원도심 구도심에서의 추억은 항상 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하던 칠성로의 기와집은 온데간데없고 대학입학이후 수십 년간의 서울에서의 치열한 삶은 나를 성장 변화시켰으나 항상 구도심의 추억과 기억은 늘 그리움이고 추억이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기억하며 고향과 추억이 살아있던 제주도의 구도심을 기억하며 그간 수십 년간의 주거설계 경험과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배운 가르침을 가지고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변화를 갈망하는 고용현 유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53)가 올해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연세대학교 김홍규 교수의 지도아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제주특별자치도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전문가집단을 대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조사하고,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실증분석을 하고자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전문가집단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저해요인으로 조합원분담금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응답했고 원도심의 층수 및 용적률상향을 통한 활성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조합원 및 일반인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인식은 낮지만 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해를 하고 있다.

또한, 사업 속도가 비교적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선호하며 분담금과 원주민 재정착에 대해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사례 사업지 중 하나인 제주시 모관지구2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모델은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다양한 주거형태의 조성

모관지구의 낡은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사이에서 상품성과 분양성부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행복주택과 청년주택, 쉐어하우스 등의 정주여건을 향상 시키고 세대분리형 아파트 등 3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도입 제안.

▲지역정체성의 회복, 탐라굿 입춘굿, 산지천축제, 탐라문화제, WOW369축제, 삼도풍류 등 모관지구의 이미지 제고와 지속가능한 행사로 디자인모티브 도출

▲지역공동체 활성화,주민회의실,커뮤니티공간,보육센터,미니도서관,어린이집,실내운동공간, 단지 내 조경공간 등을 통해 소통과 의견공유로 주민이 함께 단지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모관지구 2구역뿐만 아니라 점진적 모관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돼야 할 것.
소규모 청년창업지원 공간. 청년창업센터 등을 조성, 일자리 창출 유도 문화 활동 공간으로 변모해 외부에서도 지역을 찾도록 유도.

논문의 구성으로 서론에서는 연구의 배경과 목적 등을 설명했고 제2장 문헌고찰에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과 원도심 활성화, 분양성과 사업성에 대해 서술했다.

특히 분석결과 전문가 특성분석을 기반으로 조합원과 일반인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추진모델에 대해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고용현 박사는 “전국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추진은 많이 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주도에서의 사업추진 전망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원도심의 경우 천혜의 자연요건과 문화역사 콘텐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제한과 문화재 등 타 지역의 원도심 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성공을 제한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제주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등 특성이 반영 된 사업추진모델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 박사는 “제주도의 원도심에서 도시재생, 단발성 문화행사 등 여러 시도가 있으나 근본적인 슬럼화의 원인을 분석하니 절대적으로 인구유입 필요 및 주거환경 정주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가로정비사업 및 소규모재건축을 통해 기반시설 및 방범과 콘텐츠 유치를 통해 많은 젊은 층과 세대가 아울러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술, 예술 등 국제적인 작가 초대 와 지속적인 행사 유치를 통해 구제주를 제주도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아트, 예술 문화의 집결지로 특화 태넌트(tenant)를 유치 집객 프로그램을 극대화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관지구 및 삼도2동의 대상사업지 중 한 구역을 중심으로 연구했다”며 “연구대상지는 최근 3개년 간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졌고, 현재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향 후 소규모 재정비 및 도시재생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등 4개동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박사는 ”5년여 간 박사학위 기간 동안 직장과 학교를 오가며 힘든 시기마다 많은 지도편달과 포기하지 않게 용기와 힘을 주시며 이끌어주신 김홍규 교수님과 여러 스승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대학입학 후 삼십여 년 간 서울생활에서 힘들 때 마다 견디게 해 준 것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라산의 웅대함 태평양의 넓은 바다의 기상이 원천이었다‘”라고 말하며 “중년이 된 지금 어릴 적 뛰 놀던 탑동의 옛 적 정겨운 바닷가 골목 어귀마다의 친우와 지인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고향을 위해 무언가 헌신하고 싶다고 말”을 덧붙였다.

■고용현 박사 프로필

▲제주 출신
▲전)정림건축 주거설계본부장,개발본부장 역임 ▲건원건축 ▲무영건축 근무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전공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수료
▲연세대학교 건축공학석사/도시공학박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국민대학교 겸임교수/국토교통부 행복주택 국민제안 전문가부문 대상 수상
▲현 유에이그룹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역임중/본사:제주시 탑동 소재
(연구소: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주거설계관련(아파트/주상복합) 국내 메이저설계사에서 삼십여 년 간 근무를 했다.

그는 메이저 설계사 책임임원으로서 수많은 주거관련 건축 설계상 수상 및 주거설계, 도시계획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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